그림 '경마장에서 ' 1930년 작품. 뒤피는 군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면을 자주 그렸으며 경마장도 그 중의 하나이다. 작품 전체에서 삶의 즐거움과 들의 싱그러움의 분위기가 생동감있게 되살아나고 잇으며 대생과 선도높은 색채가 이 그림에서 혼연일체가 되었다.
라울 뒤피( 1877-1953) 북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태어남. 1900년 파리로 가서 미술학교 입학, '인상파의 영향을 받다.
사진( AP연합뉴스 )
권남희 옮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인들의 미국 정착 400주년을 기념해 미국 방문 중 관람한 경마장은 캔터키 주 '처칠 다운스' 이다. 5만 명을 수용하는 처칠다운스 경마장은 수 주 전에 표가 매진되엇다. 암표값은 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당국은 경마장 외곽에 대형 화면을 갖춘 별도의 경기장을 마련했다. 여기선 40달러씩 내고 들어온 10만명이 한바텅 축제의 장을 펼쳤다. 3만 마리에 달하는 미국 전역의 경주마 중 최상위 20 마리만 출전하는 꿈의 레이스 '캔터키 더비' 다. 벨몬트대회, 프리크니스 대회와 함께 미국 3대 경마대회로 꼽힌다. 우승 상금이 20만 달러이고 우승마와 기수, 마주는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다.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데 2007년으로 133주년을 맞았다. 가징 힘이 좋은 세살짜리 경주마들만 출전할 수 있다. 캔터키주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불루그래스( 칼슘이 많아 말 사료로 최적인 풀) 주산지로 미국에서 말이 가장 많이 사육되기 때문이다. ( 강찬호 특파원 글에서 요약)
권남희수필가의 경마장 체험기
몇년 전 마사회 초청으로 경마장 견학을 갔다. VIP룸에서 설명을 듣고 자료를 바탕으로 경주마와 기수를 분석하여 마권을 샀다. 놀란 것은 경기장에 퍼지는 함성이었다. 그렇게 절절한 함성은 내 일생 중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고 소름이 돋았다. 승패에 관계없이 즐기는 분위기가 아닌, 무언가 베팅에 목숨을 건 그런 절규였다.
경마장을 찾으면 결코 가볍게만 즐길 수없는 요인이 있다고 본다.
승부가 몇 분안에 결정나고 , 다음번에는 꼭 우승마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다시 마권을 사고만다. 나 역시 같이간 일행들이 없었다면, 자꾸 했을 것같다. 우승과 2위를 예측한 쌍승식에서 순서만 바뀌었을 뿐 아슬아슬한 엇나감에 미련을 가진 채 내내 그 생각만 하기도 했으니까. 오래전, 경마에 빠져 가출을 한 아내를 찾아달라던 먼 친척 여인의 남편이 떠올랐다. 아이 등록금까지 들고나갔다며 울상이었던 남편이 얼마나 불쌍해보였던지.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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