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행사

광복 70주년 기념 문인극 공연 연습후기

권남희 후정 2015. 8. 23. 19:10

광복 70주년 기념 문인극 공연 연습후기

김후란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기획. 전옥주 희곡 임선빈 연출 조연출 김선영  안무 최혜정 분장 김은지 무대디자인과 조명감독한상훈 

진행 이희자시인 .김미녀시인   

주연배우 경갑-송영학연극인 안나- 안영소설가 노파- 최금녀 시인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

중학생 딸 소원- 한분순 한국문협부이사장

실향민 1 - 권남희 수필가 실향민 2- 김숙희 시조시인

실향민 3- 백시종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

등산객 남편- 엄기원 아동문학(아동문학세상 발행인) 아내 -서정란 시인

철거반 김반장 -윤효시인 (오산 중 교장)

허씨 - 홍성훈(아동문학회 회장 )

 

                           연습중 (소원역 (한분순 한국문협 부이사장)  경갑역 (송영학 배우 )간판이 떨어졌잖아  !

 

오른쪽부터 한분순시조시인.송영학 배우. 안영소설가(전 소나기마을 관장) 최금녀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김숙희 시조시인    연습하는 날 한컷!  

진정성 -어디서나 요구되는 부분

권남희 한국수필 편집주간

배우로 모인 문인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대본외우는 일만해도 대단한데

그저 따라하면 주연배우하고 잘하는 몇 분이 움직여서 잘 마무리가 되겠지.......

물론 나도 처음에는 대사 많지않고 무대에 잠깐 비치는 역할을 하겠다고 응했다. 대본을 보고

실향민 2는 분량도 많지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실향민의 아픔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2007년도 <위대한 실종> 문인극 때 대사 두마디로 묻어갔던 그 기억만 갖고있었으니 착각이었다.

모든 장면이 중요하고 모든 배우가 잘해야 작품이 사는 것을........

토요일은 장면연기를 거짓으로 한다고 지적받았다. 그때는 좀 어리둥절했다

‘대사도 간신히 외고 있는데 어떻게 진심을 다해 연기를 할까? 대충 넘어가주지않고! ’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생각을 했다.

내 자신을 깜빡했던 거다. 진짜로 실향민 2세인 것을 ....... 아버지가 황해도 해주에서 부인과 딸과 부모형제 대가족을 두고 혼자 남으로 오셨다.

나는 고정관념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연기는 그저 연기일 뿐이니까 대사만 외워서 무대에서 전달하면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그 장면에 진짜 빠져서 감정이 나와야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않을까.

실향민 2세를 남의 일처럼 여기고 그저 어서 빨리 시간이나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연습했으니 아무리 밤 9시까지 해도 늘지않고 아직도 대본외우는 것에만 매달려 있다. 많지도 않은 대사인데 좀 한심하고 부끄러웠다. 정말 필요한 자세는 진심으로 전달하려 노력하는 자세라는 것을 ...철학자이자 위대한 에세이스트였던 장그르니에도 알베르카뮈가 보낸 -연극무대에 올릴 각본을 작품-에 대한  편지를 받고 어느 특정한부분에서 카뮈의 상상력 부족이 원인인 것을    편지로 보냈다. "그들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목한 겁니다. 그들이 살아있지않은것, 그들은 관객들에게 지신의 존재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카뮈-그르니에 서한집 (김화영 옮김.책세상 출판)

수필쓰기에서 늘 떠들었는데 어느 장르나 진정성있는 태도는 같다고 느꼈다. 3회 때는 마지막이니 가슴 벅차서 울것 같아요.

3회 공연 내내 진짜 실향민 2세의 가슴으로 화이팅!

잘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5년 8월 28일 금 오후 7시

       8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 6시  

장소:문학의집.서울   

티켓 문의 : 77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