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구 소련 여행 1992.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날들
권남희 후정
2007. 12. 31. 19:45
푸슈킨 동상 앞에서 1992년 9월
9월달인데 러시아는 무지하게 추웠다. 얇은 바바리가 최고로 두꺼웠던 옷가지들이었는데 아무리 껴입어도
몸으로 파고드는 추위는 아무 것도 생각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작가들의 묘지나 집까지 돈을 받고 구경시켜주며 돈을 벌고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문학관 하나 없었다. 1989년 8월 이 후 두번째 방문하는 소련이었다. 소련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흑해족으로 갔다. 비행기는 좌석제도 없고 형편없었다.안톤채홉이 살았던 집을 갔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바닷가다. 모스크바보다 따뚯해서 체홉이 이곳에서 글을 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