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파리 에펠탑을 말하다

권남희 후정 2017. 5. 28. 17:22

인간이 살아가는 장소라고 모두 인간에게 행복을 주고 영혼을 일깨우는  장소는 아니다.   

인간의 살아가는 곳에는 , ' 우리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생존의 공간 인 비장소와 교감의 미소와 눈빛을 보내오는 고유한 느낌이 있는 공간 인 장소로 구분된다고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크오제가 밝힌  평을 <파리의 장소들>1.2권을 쓴 정수복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사회학 박사) 이  인용했다.

그런 의미에서 파리의 에펠탑은 대단한 장소다. 모든 관광객들의 공식 방문지이며 평생 보고싶은 장소 1위로  에펠탑이 꼽힌다.      

에펠탑은 처음부터 말들이 많았다. 쇳덩어리라며 에펠탑건립을 반대하고 비하한 화가. 작가들도 많았다. 모파상은 에펠탑을 보지않으려 에펠탑 식당에 서 밥을 먹고 '나는 파리를 떠났다. 더불어 프랑스도 떠났다. 에펠탑이 나를 지겹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9.11사태 때는 에펠탑이 두번 째 폭파 대상이라는 소문 때문에 군인들이 방탄조끼에 기관총을 메고  경비를 했고 경비상태는 드골 공항이나 엘리제궁급으로 한다. 화가 중에 빈센트 반고흐의 친구였던 폴 시냐크와 조르주 쇠롸는 에펠탑건립에 찬성했다.  쇠라의 1889년 작품에 <에펠탑>이 있다.   16세기에 몽테뉴는 " 파리는 어린시절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대한 도시 파리, 그 다채로움에서 비교할 수 없는 파리, ...."  글을 썼다.      

공원에가서 에펠탑을 촬영하지만 자태가 기대만큼 나오지않아 계속 찍어댔다.  가늘게 하늘로 솟기만한 철골 ..... 나는  에펠탑에서  무엇을 원한 것일까.  컴퓨터에 입력해보니 그렇게  빈약하지는 않았다. 나의 요구가 너무 컸다. 파리다워야한다는 그 무엇.....  에펠탑은 에펠탑일 뿐이다.   

 

 

 

 3등분으로   나누어서 에펠탑을 찍어본다.

 

 

                                   리더스에세이발행인 전수림촬영 (시카고 강민숙수필가 .권남희 편집주간 .이춘자 수필가) 

 

 

                     세느강 유람선 수백명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층으로 몰린다. 서머타임으로 아홉시넘어도 어둡지않음    

자녁 9시 넘어서  세느강 에 뜬 유람선을 타고 돌면 30분후 에펠탑에 불이 들어오고 반짝이는 시간이 있다.  배에서는 사진촬영이 힘들다. 셀카봉으로 스마트폰을

 올리니까  제대로 잡히지않는다.   

파리는 다시 갈 것이다. 제대로 파리를 만나기 위해서 . -권남희월간 한국수필 편집주간   사진.글 정리-  

 

파리의 정소들이 기억을 환기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파리진( Parisine) 작용때문이다. 담배속에 니코틴성분이 있듯 파리의 공기중에는 '파리진'이라는 어떤 방식으로도 정의할 수 없는 특수한 성분이 들어있다. (파리진은 1869년 네스토르 로크플랑이라는 시인이 발명한 문학용어이다. ) 파리진이 만드는 파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창작의욕을 돋운다. 그런 기능이야말로 파리에 작가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주요 원인일것이다. - 정수복 <파리의 장소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