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수필 나비 한마리 <좋은수필> 2015년 8월 발표 나비 한 마리 권남희 버스를 기다립니다. 나무 둥치 아래 무언가 떨어져 파르르 떨고 있습니다. 꽃잎 같기도 하고 바람에 팔랑거리는 낙엽같기도 하여 다가가 쭈그려 앉았습니다. 나비였습니다. 날개마다 동그란 무늬가 점점이 박힌 나비의 손톱보다 작은 몸이 조금 부서져있습니다. 숨.. 권남희 수필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