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수필가 글
진화하는 아파트
아파트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저층에서 , 십수층 아파트, 그 이십층을 넘더니 1996년 삼성이 도곡동에 100층 아파트를 신청했었다. 교통난과 스카이라인,공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지지를 당하자 60층아파트 세 동을 지어 타워팰리스로 이름을 붙였다. 그 뒤부터 고급아파트는 고층 아파트로 태어나는 분위기다.
대한주택공사에서 반포에 지어팔았던 5층짜리 아파트를 구경갔던 1978년이 생각난다.
아파트가 많지 않았던 그 때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선생님이 반포 아파트 17평을 분양받았다고 하여 초대를 받았다. 복도가 많았다고 기억된다.
이제 이삼십년 후면 웬만한 아파트는 복합적인 성격을 한곳에 모아 둔 고층으로 다시 태어날 것같다. 지역별로 아파트는 성격을 달리하고 그룹별로 취향에 따라 사는 층수도 달라진다고 한다. 실버스타일, 커플 중심, 창조적 직업군, 독신자들,
모여사는 것은 여전하다는 생각을 한다.
성곽처럼 지은 아파트를 꿈꾸어본다. 아파트 모양이 너무 똑같아 어디를 가나 이제 도시는 매력 을 잃고 잇다.
아파트를 한 것에 모아 성처럼 디자인을 하면 어떨까 , 아니면 100층 쯤 되는 아파트라면 그 안에 세계 각나라의 특징을 넣어 짓는 것이다,. 맨하튼, 도꾜, 홍콩, 상하이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