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제28회 한국수필문학상에 배대균, 정인조, 박상주, 손상희 수필가 제6 회 해외수필문학상에 뉴욕 거주 김명순수필가 선정되었습니다.
손 상희 호:가산(嘉汕)/ 충북 진천출생 / 96년 한국수필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수필가협회공영이사 /한국수필작가회이사
저서: 수필집 (99. 노을이 내려앉은 호수) (2009 수채화 같은 만남) 한국수필작가회 ( 14회참여 공저)
박상주 약력 / *전북 군산출생 / *군산여자중학교, 군산사범학교를 졸업,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전공 (교육학 석사) *서울숭례초등학교 교장
정년퇴직...44년 교직생활 *1999년 <<한국수필>>(1999년)로 등단.
*현재 에세이플러스회장 및 발행인, 한국수필가협회 공영이사, 문인협회, 가톨릭문인협회, 관악문인협회회원 *소년한국일보편집위원 및 월간<<공무원연금>>편집위원역임
*황조근조훈장(대통령표창), 공간수필가협회 수필본상 수상 *저서 수필집<<비상을 꿈꾸며>> <<칠천년의 바람을 만나러>> 이메일 : j7541s@yahoo.co.kr
정인조 약력 /부산대 약학과 졸업 /1987년 한국예총 기관지 『예술계』등단
수필집: 『멀지 않아 어느 날』,『약창에 비친 잔물결』,『정오의 사색』
현: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회장
배대균 ∙ 1935년 경남 진해 출생∙ 1991년 ⌜한국수필⌟ 등단
∙ 마산문협 ∙ 경남문협 ∙ 한국문협 ∙ 경남수필문학회 ∙ 한국수필가협회원
한국수필작가회 이사
∙ 수필집 ⌜생각나는 사람들⌟ ⌜배가 산으로 간다⌟ ⌜필름 ‘97⌟
⌜한국인의 문신⌟ ⌜5월에도 피지 않는 나무⌟ 등이 있다.
∙ 현재 마산배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마산시 신포동 2가 46-6/∙ (055) 244 - 7878, 010-7525-8590
∙ Fax : (055) 244 - 8688 /∙ bnp1969@hanmail.net
수필집 - 생각나는 사람/ 필름 97/ 배가 산으로 간다
한국인의 문신/ 5월에도 피지 않는 나무/ out of word
김명순 수필가 뉴욕거주
김명순 (법명 김태영)
정읍출생. 1980년 도미. New York College . F.I.T .수학. Internatoinal Chrisian Education Collger 수료. 브리지 포트대학 졸업(BES). .동대학 경영대학원 수학.
뉴욕 한국일보 체험수기 우수작 . 뉴욕 한국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1995년 <한국수필>당선. 뉴욕한인회 한인상.(1997) .한국학교 10년 근속 공로상 수상.
뉴욕원광 한국학교 12년간 근무, 뉴욕 한국일보 기자. 미동부 한국문협 이사. 한국수필가협회 공영이사. 외 저서 『영혼의 불』 『낯설게 사는 하루』 『뉴욕, 그리움』 『뉴욕,사람과 사랑의 풍경』외
(사)한국수필가협회(이사장 정목일)는 2009년도 한국수필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우종 문학평론가-유혜자 전 이사장. 고동주 수석 부이사장. 정목일 이사장 )를 열고 배대균(75) 씨의 <out of Word > 정인조 씨의 <하오의 사색> 박상주씨의 <멘토를 찾아서> 손상희 씨의 < 수채화같은 만남 >를 선정했다. 또한 제6 회 해외수필문학상엔 미국 뉴욕 거주 김명순 (52 ) 씨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하오 5 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02-532-8702-3 ) 팩스 02-532-8705
한국수필문학상(28회)심사평
한국수필문단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 온 한국 수필문학상(제28회)과 해외수필가협회상에 대한 심사가 2009년 11월 11일에 본협회 사무실에서 심사위원 유혜자 정목일 고동주 그리고 김우종(위원장)의 일치된 의견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한국수필문학상 배대균 <Out of Word> 정인조 <정오의 사색>
박상주 <멘토를 찾아서> 손상희 <수채화같은 만남>
해외수필문학상 김명숙 (뉴욕)
심사위원들은 4명의 수상자와 그 작품들에 대하여 일치된 결론을 내리면서 심사소감을 다음과같이 분담해서 밝혔다. (단 이 자리의 평가 순서는 수상의 선열 순위와는 무관하다.)
정인조 수필집 <정오의 사색>
수필은 매우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그리고 세계 어느 나라나 수필은 일상적 개인적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소재를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정인조의 수필도 그런 소재가 많기는 하지만 한국의 일반적 다수의 수필경향과는 조금 다르다. 정인조의 수필은 자기 자신 또는 자아를 초월한 인생 전체의 근원적인 삶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탐구해 가는 경향이 짙다. 철학적 사색의 수필보다는 서정적 수필이 단연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수필문학 속에서 이런 정인조의 수필은 귀중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정오의 사색>에는 부산 문인협회활동과 관련되는 일기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가 거의 모두 사색을 전개해 나가는 형태다. 철학적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수필은 다른 수필과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자연이나 일상적 생활 주변의 소재를 회화적 감각으로 표현해 나가는 부분이 적고 그 대신 관념적 추상적 표현이 많다. 그리고 소설적인 사건 전개도 드믈다. 피천득의 <인연>이나 <장미>처럼 재미 있는 소설적 사건이 나타나지 않는다. <창밖의 고독>이라는 수필에서 보면 2년여 동안 알고 지내던 여인이 그리워져서 보고싶다는 전화까지 한 얘기가 서두 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소설같은 사건 전개를 기대하게 되지만 그런 사건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고독을 주제로 삼기 위해서 여인을 향한 자신의 외로움을 잠깐 언급햇을 뿐이며 다음에는 중국의 철학이 나오고 신이 나오며 고독을 어찌 할 것인가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사색이 전개된다.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적 이념이 사색의 한 기점이 되기도 하고 결론으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정인조의 수필은 서정적이기보다는 지적이며 감각적이기보다는 논리적 사고의 깊이에 무게가 실리면서 인생론으로서의 철학성을 지닌 좋은 수필로 평가된다. (김우종)
손상희 수필집 <수채화 같은 만남>
몽테뉴는 ‘내가 바라는 글은 그저 부드럽고 기교도 부리지 않으며 애쓰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수식 없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그려내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손상희 수필가의 수필을 읽어보면 몽테뉴가 바라는 글이 바로 이런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모든 문장이 주제를 향하여 눈이 맞아있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그 위에 삶에 대한 성찰이 예사롭지 않다. 오랫동안 축적된 교사의 경력과, 살아온 연조(年條)와, 뿌리 깊은 신앙의 체로 걸러졌기 때문인가 싶었다.
손상희 수필가의 작품 중에서 「노을이 내려앉은 호수」의 일부를 본다.
‘노을이 잠시 내려앉아 쉬어가는 호숫가에 나도 잠시 앉아 내 삶의 지난 영상들을 호수에 잠긴 산영(山影)을 바라보듯 내 안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호수에 잠긴 산영을 통하여 내밀한 기척과 온갖 자연의 소리까지를 듣는 우주를 향한 귀가 열려있었다. 나뭇잎에서 이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은밀한 통교(通交)의 미세한 울림과 비상의 날개 짓, 그리고 다람쥐들의 발자국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는 예민한 감성이 돋보인다. 이렇게 자상하고 섬세하고 예리한 여성스러움을 무리 없이 형상화하여 잔잔한 감동을 독자에게 안겨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게다가 문장 속에 흐르는 정(情)이 고요한 파도처럼 행간(行間)에 남실대고 있는 것처럼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손상희 수필가는 등단 후 3년만인 1999년에 『노을이 내려앉은 호수』를 상재하고 10년 만에 제2집 『수채화 같은 만남』을 상재했다. 조급하게 서둘지 않는 조심스런 행보가 오히려 돋보인다.
본인이 늦깎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늦깎이답지 않게 문장이 부드러워 독자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세련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어딘지 모르게 겸손이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역시 몽테뉴가 말했던 것처럼 손상희가 그려내고 있는 것은 바로 손상희 자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동주)
박상주 수필집 <멘토를 찾아서>
박상주의 <멘토를 찾아서>는 40여 년 간 교육자로서 살아온 작가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진 수필집이다. 일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길잡이가 돼주고 조언자가 돼주는 친구, 스승, 이웃을 갖는다는 것은 더없이 소중한 일이다.
<멘토를 찾아서>는 혼탁하며 개인 이기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진정한 삶의 스승을 찾아보고자 하며, 자신도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없는가를 갈구한 교육자의 인생론을 담아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멘토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과 인생의 성찰을 통해 자각의 꽃으로 마음을 밝혀나가고 있다. 작가의 인생적인 관점은 ‘자신의 모습이나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것’ '진정 소망하는 무엇이며 나의 재능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이고, 이를 통해 평생을 걸어온 교육과 앞으로 걸어갈 문학의 길에서 일치시켜야 할 방법론과 추구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나무의 일생’에서 배우기도 한다. 나무는 씨앗이 떨어진 자리가 곧 우주의 중심이며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내야 할 생존 점과 터전이 된다. 나무는 일년마다 어김없이 삶의 순간들을 집약하여 한 줄의 나이테에다 기록해 나간다. 나이테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 나무의 자생력과 집중력으로 그려진 삶의 꽃무늬이다.
박상주의 <멘토를 찾아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진리를 찾아가는 도정 및 지혜를 담은 한 작가의 진솔한 고백과 인생 궤적을 보여준 의미 있는 수필집이다. <정목일>
배대균 수필집 <Out of Word>
배대균 수필가는 상처 입은 이들과 우울증을 앓는 이를 치료해주는 신경정신과의사이다. 40여 년 동안 개업의로서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며 치료를 해왔다. 수상 작품집『Out of word』는 그의 여섯 번째 작품집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상처들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성격 속으로 파고들어가서는 영원히 남는다.이른바 반흔(瘢痕)이라는 이름으로 상처의 또 하 나의 상처라고나 할까. ……
나는 고공 공포증 노이로제가 있다. 높은 곳에 오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증상이 일흔의 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수십 년 전 자동차와 함께 까마득한 언덕으로 날았던 일하며, 또 언덕으로 추락하면서는 몇 바퀴 구르면서 놀랐던 상처들 반흔의 흔적들이리라.
행복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상처들이 없는 사람들이다. 끝내 성격으로 파고 든 반흔들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삶을 일컬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추억이 아닌 것들」중에서
우리는 종종 “의사의 병은 누가 고치는가?”하는 의문을 갖는다. 배대균 수필가는 남의 병을 치유하면서 자신에게도 있는 상처를 숨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혼탁하고 무질서한 사회현상에도 청진기를 들이댄다.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관찰(통찰)하여 분석, 진단해 내고 해결, 대안, 방향을 제시하는 치료사로서의 사명을 통감하고 있다. 그래서 서정적인 윤기가 흐르는 작품보다는 이지적 논리로 접근한 작품이 많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어려우리라는 선입견을 버려도 좋다. 그의 글들 속에는 진솔함과 유머, 위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가 위로와 웃음을 얻게 된다.
1991년 <한국수필>로 등단했으니, 좀 늦은 편이지만 일찍부터 글쓰기의 텃밭을 비옥하게 갈아놓은 처지였기에 등단이후 여섯 권(『생각나는 사람』『배가 신으로 간다』『한국인의 문신』『필름 ’97』『5월에도 피지 않는 나무』『Out of word』)의 알토란같은 작품집을 낼 수 있었다. 등산, 승마, 낚시, 사냥, 해외여행 등 다양한 취미에서의 체험과 다방면에서의 지식과 경험으로 독자적이고 개성적인 면모를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지적(知的)즐거움과 심미적(審美的)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을 준다.
「비닐장갑 손」「머리를 들라」「5번 도로에서의 한 장면」「시가의 40분」「추억이 아닌 것들」 등의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서 앞서가는 감각을 느낄 수 있고 세련되고 함축성 있는 간결한 문장, 기법 등이 참신하다. 늘 실험정신과 함께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서 읽는 이를 긴장하게 만드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Out of word』에는 작품과 함께 재미있는 삽화와 영역작품도 실려 있어 국제적인 감각을 보인다.
그의 안팎으로 열려 있는 시선은 “나는 긴 세월 느슨했었다” “나는 글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서문(序文)에서 밝혔듯이 다시 어떤 풍자와 해학, 기지와 재치 있는 비평같은 것이 깔릴 지 기대된다.
미국영화 『버스킷 리스트(The Bucket list 국내상영 2008년)』의 두 주인공 카터(모건 프리먼扮)와 에드워드(잭 니콜슨扮)는 남은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병원에서 탈출하여 버스킷 리스트를 만든다. 하고 싶은 일 중에는 장엄한 광경 보기, 스카이 다이빙하기,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하기, 세렝게티에서 호랑이 사냥 등 나이를 뛰어 넘는 모험적인 것들도 많다.
남들의 질병을 치유하여 행복을 찾아주는 한편, 자신과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의사 수필가의 「버스킷 리스트」에는 어떤 모험적인 일들이 적혀 있을까 궁금하다. (유혜자)
.해외수필 문학상 심사평 2009.12
김명순 수필가
김명순 수필가의 가슴에는 새 한 마리가 살고 있다. 따라서 작품에서의 대표적 상징은 한 마리 새다. 1980년대부터 살기 시작한 뉴욕에서의 삶을 ‘시련을 이긴 새의 휴식’으로 투영시키고 있어 새는 작가의 자화상으로 곳곳에 드러난다. 또한 그 새는 언제나 고국을 향하여 소식을 날려 보내는 吉鳥이기를 희망하고 있어 그의 절실한 고국사랑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지극한 믿음과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탑을 쌓고 끝없는 탑돌이를 통하여 의식을 정화하고 글을 다듬는다.
고국을 아끼는 마음. 어머니를 사랑하는 효심, 남편이 즐겨 쓴 ‘참’이라는 언어의 거미줄에 걸려 결혼했다는 재치, 고향에서 만난 우정의 맛. 자녀를 위한 헌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주위 사물을 바라보고 사고력을 돋보이게 하는 단상, 연민이 가득한 글에서 그의 작가적 뿌리는 불심이라고 확인한다.
주인의 마음이 깨어있으면 도둑이 들어와도 한 식구가 된다는 말이 있다. 결혼 30주년으로 산 망원경의 용도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목련의 자태를 보기 위함이라고 한 그의 수필을 읽다보면 순수한 천성에 동화되어 부정적 기운이 그만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미주 한인여성들의 삶을 보며 자기계발을 위해 뉴욕의 대학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태도를 갖고 운명을 개척한 김명순 수필가.
이번 수상은 안정적 문장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열정과 문학을 향한 쇠문도 열게 하는 쉼없는 두드림, 자기단련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禪을 기초로 하는 사고방식과 긍정적 수용의 태도는 작가에게 훌륭한 자산이다. 미국의 거대한 땅덩어리에 눌려 존재감을 잃었을 때 수필쓰기를 시작한 일은 행운이라고 한 작가의 말은 대단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뉴욕의 길조 김명순 수필가에게 변함없는 정진을 기대한다.
정목일수필가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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