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수필집

강영실 수필가 '마음의 소리로 잇는 길목에서' 작품집 출간

권남희 후정 2011. 8. 26. 16:22

 

6.25 전쟁 중 평양에서 서울까지 피난길을 떠나왔던 강영실작가의 생생한 증언 ..... 

강영실 수필가 (평안남도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교직 30년 근무. 고양초등학교 명예퇴직.

2010년 월간 한국수필 등단.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강영실의 수필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 있고,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누리고 있다. 전쟁의 참화와 비극을 몸소 겪어낸 끝에 얻어낸 인생의 참다운 의미와 달관적인 인생관이 표출되고 있다. 허욕을 버리고 청정의 삶을 살고자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무욕, 달관, 소박 속에 평온과 행복의 미소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안분지족의 평화가 있다. 인생의 온갖 어려움과 고초 끝에 얻은 행복의 표정이 있다. 그의 수필에선 분단민족의 한과 슬픔을 아로새긴 기록인가 하면, 창조적인 삶을 피어낸 개척의 표현이다. 분단 민족의 아픔과 비극을 망각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안겨준다. 수필작품에서도 허욕과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과 소박과 중용의 미를 취함으로써 흔들리지 않은 서정과 향기를 보여준다.

이번 수필집은 처녀 작품집으로 고희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북에서 피난해 온 가족의 잊을 수 없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의 소망을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증언자로서 반드시 남겨야 할 체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보고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정목일(한국문협 부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  

 

-오직 살기위해 29일동안 먹고자고 걷기만 했던  , 일년 중 제일 춥다던 섣달이었다. 걷지않으면 죽는다는 어머니의 설득에 어린 나는 힘든 발걸음을 때고 얼음덩어리인 임진강 물을 건넛다.-29일간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