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행사

이춘자 수필가 후정문학상 수상 <꿈의 샘물 드므> 정은문화사

권남희 후정 2016. 3. 11. 12:04

 

활짝 핀 꽃 한송이 이춘자수필가

 

이춘자 수필가의 얼굴에 꽃이 피었다. 수필가로 등단하고 글을 쓰면서 얼굴표정이 점차로 밝아지고 활동도 적극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2011년도 호주심포지엄참가를 시작으로 우즈벡스탄 .터키. 이태리. 말레이시아 등 해외 문학기행을 6년 넘게 같이 다니다보니 동지애도 쌓였다. 서로 이해하고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할 때 말하지 않아도 포즈까지 알아서 잡는다.

이춘자 선생이 처음 수필 반에 왔을 때가 떠오른다. 불안하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한 학기를 다니면서도 망설이는 눈치가 역력했다. 이번 학기만 공부하고 그만둘까?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야’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일까.

그런데 어느 날 글 한편을 써내고 주위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살아 온 이야기도 만만치 않았지만 중학교 시험을 보러 도시로 나가기위해 역전 개나리 울타리를 뛰어넘어 몰래 기차를 탄 소녀의 도전정신에 고개가 숙여졌다. 어찌 그 나이에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뜻을 세울 수 있을까. 결혼생활로 그만 둔 교사직에 다시 도전하여 시험에 합격한 스토리와 모성의 길은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그런 의지와 모험심이 지금의 이춘자 수필가를 있도록 했다.

삶에 대한 애착만큼 사고력에서 우러나오는 상당한 은유들이 간결문체로 상상력을 보태 수필작품마다 포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의 < 아홉작가 개성 엿보기> 소장품 전시에 30여년 동안 몰입해온 문인화를 출품하여 다시 한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작품 한 점을 얻기위해 종이를 30장씩 버리기도 했다니, 어느 세계나 정진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예와 그림이 모두 한 점 흐트러짐이 정갈하여 선생의 치열한 작가정신과 섬세한 성품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은근한 끼와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갖춘 이춘자 수필가. 첫 수필집도 출간하여 작가적 정체성을 확보했으니 꾸준히 활동하여 文德을 쌓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꿈의 샘물 드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권남희 수필가(사.한국수필가협회 편집주간 .덕성여대 수필강의)-

 

 

 

 

후정문학상 시상식   2016년 3월 17일 오후 6시 강동구  

이춘자 수필가 2008년  월간 <한국수필 >등단 . 작품집 <꿈의 샘물 드므>  정은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