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에세이 권남희 수필 개구리 권남희 천경자 화가는 배추밭 풍경을 보면 ‘ 나는 살고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녀는 배추색을 ‘ 생명을 확인하는 색’이라고 불렀다. 그녀의 미감에서 나는 공감대를 갖는다. 개구리를 보거나 개구리를 생각하면 목숨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윤기나는 배추색을 몸에 두른 채 .. 권남희 수필 201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