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권남희 제 4 수필집 '그대 삶의 붉은 포도밭 ' 2008. 6월19일 교보문고

권남희 후정 2008. 6. 1. 20:23

 완성된 수필집 표지

 두번째 만들어본 표지(채택이 안되었음 ) 다시보니 괜찮은데. 

 첫번째 표지디자인 (붉은 포도밭 이미지를 살리려다 너무 갈색톤이 나와서 칙칙하다는 반응 때문에 실격) 

 

 

행복을 느낍니다.

숲과 나무와 함께하는 글이기에 마음이 순화되고 정신이 맑아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이 쉽게 닫는 곳에 놓고 짬짬이 읽다가 외출시는 가방에 넣고 나가거나

승용차에 태우고 다니며 한 편 한 편 감상하고 있습니다.

 

권남희 선생님! 정성껏 보내주신 책을 받고 인사가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겉 표지에서 풍기는 붉은 색이 왠지 빨리 읽고 싶은 충동을 갖게 했지요.

그러나 맛있는 사탕 한 봉지 손에 들고 아껴서 먹듯이 그렇게 선생님의 글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물 한 사발에 시험 들었던 아기' 서문을 읽으며 선생님의 이미지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제봐도 독특한 개성을 지닌 분 같았고 과묵해 보이는 인상이 쉽게 다가가지 못할 분처럼 보였는데

본래 순진무구한 성품을 타고 나셨던 분이였다니 말입니다.

서문이 가슴을 아리게 하면서도 감동적이어서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뵈면 단박에 달려가 포옹이라고 하고픈 마음이 드네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작품을 감상하는데 신선함을 갖게 합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미 선생님과의 교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그냥 그렇게 놔둬' 늘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내게 깊은 동감을 주었고

'수필과 나'에서 작가의 내면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문학은 걷기다' 에서  지적 충만을 갖게 했습니다.

남은 글들에서 또 어떤 감동, 느낌, 이미지로 다가올지

선생님의 책을 가까이 하는 동안은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늦깎이로 등단하여 작년에 첫 수필집 '새들이 찾아오는 집'을 출간했지요.  

작년에 선우미디어에서 작가회 회원들과 그외 선생님들께 일괄 책을 보내드렸는데

제 책을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못 받으셨다면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단 한 편이라고 선생님께 읽힌다면 영광일 것 같아서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최복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