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코끼리에게 날개달아주기 (해냄출판시) 모두 5장으로 이루어졌다.
제 1장 모든 하루는 모든 인생의 중심부이다-11페이지부터
제 2장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 83페이지부터
제 3장 우주는 의문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가득차 있다.-179페이지부터
제 4장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자신을 무한한 허공에 내버렸기 때문이다- 261페이지부터
제 5장 나 하나가 깨달으면 온 천하가 깨닫는다 -327페이지부터
월간한국수필 편집장 권남희 멘트: 쇼펜하우어는 그랬다.
"누구를 가르치려고 쓰거나 뭐인 체 하는 잠언류는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문맹시대는 계몽주의사회였다. 책 10권만 읽으면 지식인 행세를 할 수있었던 시대도 있었다.
대부분 저자들은 종교인이나 지식인이어서 글패턴이 권위적이거나 잠언의 얼굴을 띠고 있다.
한국도 1960년대-70년초기 라디오방송에서 매일 아침 채근담류의 가름침을 들려주었고 가족계획
문구같은 표어들은 간혹 험악하기도 했다. '덮어놓고 낳다가는 거지꼴을 못면한다.' 허억!-----------
이런 무지막지한 말을 국민에게 해대다니. 그저 무지몽매한 국민으로 본 것이다. 허기야 내 어머니는
초등학교만 나왔는데 현실에서 살아가는 능력은 대학나온 나보다 똑똑해 계도 잘짜고 살림도 잘했는데도
간판이 없어서 동내반장도 못했다.
당시 프로그램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를 만들어 온갖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이제 한 집 건너 박사가 나오는 시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되는 세상이다.
지금 여섯살아이의 정보량이 1970년데 60세 노인수준이라고 한다.
어쨌든 <코끼리에게 날개달아주기>는 읽을 때마다 '맞아1 맞아!'를 외치며 무릎을 치게되니
이노릇을 어찌한담! @#$% 잔소리로 가득채운 글보다는 나으니까.
더 웃기는 일은 읽고 돌아서면 다 잊는다는 사실........ 이제 고인이 되신 정채봉의 책들이 이런류가 많았다.
긴글을 싫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한페이자도 안되는 글과 그림 , 길어보았자 2페이지인데 그것도 글은 생성
가운데 토막처럼 두어문단을 가운데 놓았다. 한줄짜리 글도 있지만 내용은 독자에 따라 수용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문호 괴테도 평생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짧은 글을 메모하여 주제별 메모글을 남겼다.
<코끼리에게 날개달아주기> 내용이 실린 첫페이지도 11페이지고 숫자에서 어떤 패턴을 찾아 알려준 사실도
11, 111,1111로나가는 수학패턴이다. 1곱하기9더하기 2 =11 .......... 123456789곱하기 10은 1111111111이다 .
(이런 패턴놀이는 생각의 탄생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0부터 100까지 더하면 얼마일까?)
뻔한 내용도 있다 .97페이지 " 나무들은 혹독한 추위가 없으면 뿌리가 강해질 수 없고 찌는듯한 더위가 없으면
열매가 여물 수 없다.-이외수-
술술넘어가면서 생각하게하고 돌아서면 잊게하는 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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