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기의 예술 폴오스터 산문집 문학동네 /최승자 번역
Paul Auster
1947년 미국 뉴저지 뉴악에서 태어나 콜럼비아대학 문학석사학위를 취득. 이후 선원, 통계조사원, 강사, 전화 교환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1974년 시집 《폭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0년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카프카와 베케트를 결합시킨 듯한 독특한 현실 인식, 뛰어난 서사 조직력, 유려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미국은 물론 유럽의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시, 소설 뿐만 아니라 비평, 에세이, 번역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영화에도 큰 관심을 보야 웨인 왕이 감독한< 스모크>등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뉴욕 삼부작< 장편 《유리도시》《유령들》《비밀의 방》 >을 비롯 《월궁》 《리바이어던》 《미스터 버티고》 《우연의 음악》등이 있다.
차례
1. 굶기의 예술
-굶기의 예술-크누트 함순 / 여정 -로라 라이딩 / 카프카를 위한 페이지들- 그의 사망 15주면에 / 뉴욕 바벨- 루이스 울프슨 / 결정적 순간 - 찰스 레즈니코프/ 다다(DaDa)뼈들-후고발 / 진실, 아름다움, 침묵-로라 라이딩/ 월터 롤리경의 죽음- 월터 롤리경 과자에서 돌까지- 베케트의 프랑스어에 관한 노트
/ 추방의 시- 파울첼란/표상들과 사물들- 존에쉬베리 / 死者의 書 - 에드몽 자베스/ 천진함과 기억- 주세페웅가레티 / 부활- 칼 라코시/ 카프카의 편지들- 카프카 / 섭리- 에드몽 자베스와의 대담
2. 인터뷰 (래리 맥카퍼리, 신다 그레고리와의 인터뷰)
역자후기 (최승자) 1999.4월 무엇이 무엇을 본단 말인가?
이 책은 내가 1994년에 미국에 머물 때 사서 읽었던 책이다. 번역할만하다고 생각되어, 한국의 문학동네로 팩스를 넣어 의견을 물었고 문학동네 측에서는 선선히 응했다. 하지만 실제로 번역을 시작했던 것은 1998년 후반기였다. 삼년 여동안 나름대로 이상힌 짓들(상징체계들을 공부한답시고)을 하다가 번역에 손도 대지 못하였던 것이다. 막상 번역을 시작하면서 이책이 번역할만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폴오스터는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무의식적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어떤 것을 보았고 다시 나는 폴오스터의 에세이에서 나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무엇을 보았던 것이다. 그것을 나는 결국은 아이덴티티의 문제라고 명명했다. 폴오스터가 대상으로 삼은 작가달의 작품 안에도 바로 그 아이덴티티의 문제들이 있었고 그것을 얼핏 보았던 폴오스터는 그것에 끌려 나름대로 사색을 통해 이 에세이들을 썼던 것이고 나는 그 에세이 안으로 겹쳐져 있는 그 작가들의 의식과 모든 사람들의 의식안에 내재되어 잇는 아이덴티티 확인욕구가 다른 사람(작품들)안에 내재된 아이덴티티확인욕구를 보는 것이다. 결국은 의식이 자기의식을 명확하게 가늠할 수가 없어서 자기 의식을 빗대어 비춰보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타인이라는 거울에 비추어서 확인하게 되고 자신의 의식을 타인의의식이라는거울에 비춰보는 것이다.
'권남희의 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덕의 귀환 -김성원 지음 (0) | 2012.10.30 |
---|---|
오주석의 한국의 미 (0) | 2012.10.16 |
알고보면 예술계 어디서나 느끼는 소재주의와 상투성 (0) | 2012.07.15 |
무엇이 여성을 분노케 하는가 (0) | 2012.07.09 |
도시인에게 필요한 치유의 정원은 어디있을까? (0) | 201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