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은 찍을 때 애매한 경우가 있다. 정해진 포토존은 식상하고 너른 들판을 담거나 너른 바다를 담거나 비슷한 풍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태리의 카프리섬을 가느라 쏘렌토에서 30분동안 배를 탔는데 바다에 들이대고 찍어도 신통치않고 해변가 마을을 찍어도 별반 예쁘지가 않았다.
나폴리도 돌아보면 괜찮을텐데 이태리견적을 낼 때 여행일정에는 나포리와 쏘렌토로 잡아놓고 카프리를 옵션으로 하여 120유로를 내야한다.
나폴리가 마피아와 쓰레기로 악명을 떨치면서 위험하다고 알려져 어지간한 여행사들은 들어가지않으려하다보니 인근 섬으로 관광일정을 잡는다.카프리는 로칼가이드가 한명 더따라온다. 하는 일은 없다. 로칼가이드를 쓰지않으면 모든 비용을 올리겠다고 협박한다니....
특히 카프리섬은 다이애나황태자비가 신혼여행을 온 곳이고 안젤리나졸리와 브레드피트가 밀월여행을 와서 더알려진 곳이다. 카프리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중턱마을로 갔다. 비가오는 날은 리프트를 탈 수 없고 버스는 복잡하여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조지클루니처럼 분위기있어 사진을 찍었다. .
창문을 액자처럼 이용하니 풍경도 이야기가 담겨서 다른 풍경을 만드는 듯했다. 내릴 때 발견했으니 시간도 없고 후다닥 한컷..... 정답구나 해변가 마을...
권남희 한국수필 가 협회 편집주간
2013년 9월 터키 지중해 연안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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