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권남희수필교실 추천도서 조선의 엔터테이너

권남희 후정 2015. 12. 13. 10:51

 권남희수필교실 추천도서  

조선의 엔터테이너 정명섭지음 이데아출판

- 천대와 멸시를 비웃고 웃기고 물리다

졍명섭 ( 서울출생. 파주 출판도시의 카페에서 9년동안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자연스레 책과 글쓰는 일에 매료되었다. 후미진 뒷골목에 관심이 많은 탓에 ⟪조선백성실록⟫⟪조선의 명탐정들⟫⟪역사, 라듸오 조선 그날 ⟫ ⟪스승을 죽인 제자들⟫등의 책을 썼다. 역사 속 암살을 주제로 ⟪암살로 읽는 한국사⟫⟪김옥균을 죽여라⟫을 집필했고 장르적 상상력으로 ⟪적패⟫ 단편⟪불의 살인⟫⟪빛의 살인⟫⟪혈의 살인⟫ 과 같은 역사추리소설을 발표했다. 2013년 제 1회 직지 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 .지금도 역사의 후미진 뒷골목을 쫓아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들어가는 글 (역사가 기록하는 상당부분은 왕과 양반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였다. 이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움켜쥐고 있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기록으로 남겼다. .....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과연 이들 외에 우리가 기록하지않은 역사. 그리고 인물들의 삶은 과연 미천하고 비루했을까? .....조선의 신분제가 만들어낸 천대와 멸시속에서 팍팍한 삶을 살았던 백성들에게 위안은 무엇이었을까? ..... 이 책은 후기 간행된 학자들의 문집을 뒤적이다가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견하면서 쓰기 시작했다. 체통에 목숨을 건 학자들이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놓은 것이 여러 문헌에서 발견되었다. 연암 박지원은 광대 달문의 전기를 썼고 유득공은 해금 연주자인 유우춘의 사연을 글로 남겼다.유재건을 비롯한 문인들도 중인과 일반 백성 중 특별한 삶을 산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 욕심을 내어 말하자면 역사의 균형감이 아닐까?

1장 조선판 ‘세상에 이런 일이? ’ ( 못생겨서 죄송한 조선의 이주일 . 달문 / 기부천사조석중 / 미친 존재감 조선의 셀럽. 홍봉상/ 열네살소녀의 전국일주 , 김금원 / 귀신을 씹어먹으리라 엄 도인 / 줄을 서시오 , 침술의 달인 백광현 / 과거 입시 전문 스타강사 , 정학수/ 벙어리 기둥서방 최가 / 오입쟁이 양반을 놀려먹다 , 이중배/ 조선의 워터 소믈리에 , 수선 / 배짱좋은 서강의 착한 주먹 , 김오흥/ 민원 해결사 하급관원 , 장오복 )

2장 구라꾼들, 이야기로 사로잡다(온 몸으로 책읽어주는 남자 이업복/ 길거리 재담꿈의 재왕 , 김옹/ 이는 없지만 말빨은 최고라오 , 김중진/ 책을 사고파는 뱀파이어 조신선 / 19금 이야기의 일인자 의영 / 성대모사의 달인 , 뱁새와 황새

3장 딴따라들 , 나의 길을 가련다 ( 조선의 Top 밴드를 결성하다 김성기/ 외로운 솔리스트 해금명인 , 유우춘 / 나이 일흔의 가객 , 김수장 / 여성 명장을 길러내다 신재효

4장 시객, 천대와 멸시를 조롱하다 (천재여서 슬프다, 이언진/ 배를 만들고 시를 짓고, 백대붕/ 주막의 일꾼에서 ‘국민 시인’으로, 왕태 / 김홍도가 사랑한 나무꾼 시인 정봉 / 세상과 불화한 삐딱이 정수동 / 나는 종놈일 뿐이라오, 이단전 )

5장 환쟁이, 붓끝으로 세상을 응시하다( 조선의 반고흐 , 최북/ 손가락으로 세상을 그리다, 장송죽 / 혼동의 시대를 응시하다. 장승업/ 몰락하는 조선의 마지막 붓 , 허련

참고문헌

단행본 (구인환 :우리고전 다시읽기 /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 조선전문가의 일생 / 김상엽 :소치 허련 / 박무영 외 :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안대희 : 조선을 사로잡은 꾼들 -시대를 위한 길거리 고수들 / 이수광 :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 정민 : 18세기 조선지식인의 발견 ) 등

논문 (강재헌. 김승호. 박영희. 방미옥. 서중문. 서지원 유진성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