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글
근친결혼으로 태어난 로트렉은 키가 보통 사람의 가슴에 겨우 닿을만큼 작다. 그러나 그는 스포츠 팬이었고 경마. 경륜, 뮤직홀, 서커스, 그 밖에 모든 옥외의 모든 오락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생기발랄, 쾌활하고 천진난만한 그, 부유했던 집안- 그래서일까. 그는 주제에 있어서 완전 자유주의자라고 한다. 드가도 하지 못한 키스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자료에 의하면 모델 한명이 남자처럼 보이지만 여자라는 기록)
로트렉의 그림 키스에서 내 삶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키스를 생각한다 .
대학 일 년 여름방학 때 동네 오빠와 데이트를 하고 헤어질 때 키스를 하자고 했는데 나는 얼마나 강하게 거절을 하고 돌아섰는지 , 게다가 절교까지 선언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거절한 내 자신이 오히려 부끄러워진다 .단련된 정조관념보다 나를 깨기가 더 두려웠던 것 같다.
몇 명의 남학생을 만났지만 키스 한번 못하고 맹숭맹숭 지나다가 헤어지곤 했다.
첫키스가 지금 남편이라면 모두 속으로 ( 병신? 장식적 거짓말 ? ) 웃겠지만 , 카페에서 처음으로 키스를 했다. 키스의 달콤함과 소통의 시작은 사랑의 물꼬를 트는 셈이다.
키스는 남녀사이에서 사랑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지 않을까. 육체적 관계맺기보다 키스가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하고 키스를 할 수는 없지않은가. 물론 장난처럼 술자리에서 男男끼리 입을 맞추며 웃기는 장면을 만들기도 한다.
오래 된 부부가 키스를 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너무 익숙해서일까. 어느 해인가 '키스를 찾아서'그런 소설집도 나왔었다. 언제부인지 키스를 하지않는 부부관계를
발견하고 생각하면서 쓴 책이다. 작가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남편과 별거할 때 잠깐 만났던 남자와 카페에서 처음 키스를 한 날 무한한 감동과 서러움이 밀려들어 울었던 적이 있다.
남편의 무관심과 구박이 새삼스럽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문득 키스를 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천국의 키스 ( NBA MVP 파커 와 여배우 롱고리아 )
권남희 정리 ( 헝가리에서는 동시키스 세계최다기록 재탈환을 위한 대결이 벌어졌다. 헝가리의 연인 6400쌍이 2007년 6월 9일 저녁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약 10초간 동시에 키스하는 이벤트를 진행, '동시최다커플'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필리핀에서 지난 2월 10일 세운 9124쌍으로 , 헝가리와 필피핀은 이 부문 세계기록을 놓고 2004년부터 경쟁을 벌여왔다. 2004년 2ㅜ얼 필리핀에서 5327쌍이 첫기록을 세운 뒤 이듬해 6월에는 헝가리부다페스트의 '엘리자베스 교량'위에서 5875쌍이 기록을 경신했으나, 이에 질세라 필리핀인들은 다시 지난 2월 동시 키스기록을 갈아치웠던 것, 대회를 주관한 필러기페렌츠는 "올해 초 필리핀 사람들 이 우리를 앞질렀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기록 재탈환을 위해 행사를 준비해왓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 토마토의 '아놀린' 성분은 입냄새를 중여서 키스고민을 엾애준다고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으면 구취를 에방한다고 한다 * 2008년 2월 12일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울브라이트 칼리지 심리학과 수전 휴스 교수연구진에 의하면 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한 세가지 심층 인터뷰에서 키스에 대한 남녀의 견해차이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 11일 자 인터넷 판에 따르면 여성은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냄새와 맛에 중점을 두며 키스를 통해 상대를 평가하는 성향이 남자보다 강하다. 키스가 성관계의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키스해보지 않은 이성과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남자는 키스를 섹스의 전 단계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강하다고 한다. ( 이 연구결과는 '진화 심리학 저널 10월호에 실렸다.)
'명화를 통해 읽는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흐의타라스콩의 합승 마차 1888년 유채. 72* 92.1센티미터 (0) | 2007.04.22 |
---|---|
꽃을 꽂는 마음 르동 흰꽃병과 꽃 1916년 보드지. 파스텔 73* 54.5센티미터 (0) | 2007.04.22 |
빈센트 반고흐' 씨 뿌리는 사람' (0) | 2007.04.22 |
욕조안의 나부 1938-1941년 뉴요크 122* 151.3센티미터 (0) | 2007.04.21 |
보나르 화가 '아침식사' 1932년 . 유채. 68* 83센티미터 파리 프티팔레미술 (0) | 2007.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