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홍하상의 프랑스 뒷골목 여행기

권남희 후정 2010. 1. 25. 14:11

재미있게 읽은 프랑스 여행책  -여행은 이렇게 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하상 다큐멘터리 작가의

             프랑스 뒷골목 엿보기  - 청년사 출판- 2000년 6월 발행


홍하상 ( 1955년 서울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졸업. 다큐멘터리 작가로 10녀년간 <그 시절 그 때를 아십니까>< 안토니오 꼬레아> < 금강조 1400년의 약속 , 어떻게 지켰나> 등 270녀 편을 썼고 MBC방송대상 작가상을 받았다. 단행본으로 <일본 뒷골목 엿보기> <열두겹 기모노의 속사정 > <지구촌 뒷골목 음식 한 그릇> 등을 펴낸바 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지난 4년간 프랑스 전국 일주를 네 번 한 지은이 홍하상은 프랑스 이외에도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중국 등지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면서 그네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한 ‘뒷골목통’이다.

그는 이 책에서 서울 -파리 왕복 항공권을 싸게  사는 방법, 프랑스에서 꼭 한 번 가볼만한한 뒷골목, 싸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방법 뿐 아니라 포도주의 메카인 보르도와 상세르 등지를 다니면서 직접 여러 종류의 포도주를 맛보고 한국 출신 외인부대원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가하면 , 일반 가정집까지 방문해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프랑스 사회의 깊숙한 내면까지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를  동경하는 이들에게 깊이있고 생생한 프랑스 뒷골목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홍하상의 꿈이다.


차례

프롤로그 ( 파리로 떠나기 전에)

첫 번째 골목 파리

( 항공원이라는 마술/ 샤를 드 골 공항 / 나폴레옹의 묘, 앵발리드/ 파리에서 호텔레 들기/ 오우! 샹젤리제 / 레스토랑에서 망신당하다/ 바가지 수법하나 , 런던의 소호거리 / 바가지 수법 둘,파리의 피아노 바 / 바가지 수법 셋, 한여름의 로마/ 바가지 수법 넷 함부르크 / 바가지 수법 다섯, 홍콩의 카지노 /여행가서 바가지 안쓰는 방법 / 감동, 또 감동 리도쇼 /

콩크레스카르프 광장 / 치사한 담합 , 유럽 화폐통합 / 타박의 재미 / 프랑스에서의 식사 해결은 ? / 생미셸의 달팽이 요리 / 카페 오 되 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 / 조선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 홍종우/ 일본인들의 파리진출 / 조선과 프랑스의 만남 / 파리는왜 이렇게 고풍스러운가 / 파리 외방 전교회에서 / 앙투안 신부의 행적을 찾아서 / 몽마르트 언덕에서의 시가 한 대 / 도둑놈의 창고, 루브르 박물관 / 시실시 피자와 거지 부부 / 노상 강도에 읽힌 추억 / 아랍인 식당에서 / <미슐랭 가이드>와  라 투루 다르장 / 단란주점 라 파리지앤느 / 외인부대 출신들과의 만남 / 파리의 거리녀들 / 잘못 탄 열차가 아름답다 / 파리에서 꼭 들려야 할 곳 / 파리에서 잘만 한 곳, 먹을 만 한 곳 /


두 번째 골목 프로방스

(밤의 침대열차/ 아비뇽의 새벽길 / 오랑주에서 / 2천 년 전 고대 극장의 객석에 앉아 / 아랍인 할아버지 / 외인부대원 김병장 / 무슈 김과의 대담 / 마르세유  구항구의 아랍인 거리 / 선술집 라 코르사유 / 밤의 꽃들 ./ 프랑스 사람들은 10진법에 약하다 / 푸이로비에 은퇴촌 / 외인부대원 공동묘지 / 카시스의 생선 매운탕 , 부야베스 / 르 골프 호텔의 발코니에서




세 번째 골목 샤모니

(유럽 사람들의 여름 휴가지, 샤모니 몽블랑 / 난도 폴리니가 사는 법/ 알프스 자락의 이탈리아 마을, 쿠르마요 / 내친 김에 지중해까지 / 아름다운 베르네의 고향, 그린델발트 / 스위스 산골로 산골로 / 그랑 드 카퓌신의 샤토 브리앙

네 번째 골목 브르도와 상세르

( 백포도주의 고장 , 상세르 / 레슽랑 쿠르파요 / 상세르 사람들의 개척정신 / ‘앙리 부르조아’의 포도공장 / 포도주의 메카 보르도

다섯 번째 골목 미디 피레네

(호데즈 가는 길 / 캄블라제 마을 / 앙투안 신부의 생가 / 가정집에 초대를 받아

여섯 번째 골목  대서양 연안

( 영화 <남과 여>의 무대

에필로그  도버 해협을 건너며


272쪽 마지막 문단에서 인용

....... 왜 이렇게 싸돌아다니는가, 이 바다에는 왜 왔는가!

그건 나도 모른다. 낙타가 뚜벅뚜벅 목표를 정하지 않고 사막을 건너는 것처럼

나도 목표를 정하지 않고 인생의 종착지를 향해 걸을 뿐이다.   

걸으면서, 기차를 타면서, 바닷가를 거닐면서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왜 이 지구에 와 있는가를 생각한다. 그러나 내 머리로는

아직 그걸 알지 못한다. 그걸 알 수 있다면, 그걸 깨우칠 수 있다면 .......

바람이 점점 거세진다. 바다는 이제 칠흑과 같다.

하루가 고단하다.

이 밤이여, 이젠 안녕 .

내일은 또 새로운 태양이 나를 맞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