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정해진 틀을 때로는 부담스러워한다. 그 틀이 자신을 가둔다고 생각할 때, 간섭받는다고 느낄 때, 불편하게 생각하며 벗어나려 애쓴다.
그런 이유로 '자유다'를 외치며 여행을 떠나고 외도를 하고 색다른 맛을 찾아 찾아 호기심을 번뜩인다. 하지만 때로는 풍경도 틀에 넣어 바라보면 다르게 보인다.
절이나 한옥에는 꼭 문을 통하여 앞마당에서는 뒷배경을 , 뒤뜰에서는 앞마당을 볼 수 있도록 (바람이 통하며 드나들도록) 만들어져있다. 틀은 이렇게 너무 많은 것이 펼쳐져 있어 어리둥절해 할 때 알맞게 담아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강화 초지진에서 .권남희월간 한국수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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