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권남희 수필교실2016년 여름학기 추천도서 수집이야기 야나기무네요시지음

권남희 후정 2016. 6. 30. 14:14

 

                                권남희수필교실 2016년 여름학기 추천도서  

수집이야기 야나기무네요시 지음

이목(지곡서당과 일본 교토대학수학)옮김 산처럼출판

야나기무네요시( 일본 민예운동 창시자. 종교철학자. 미술평론가. 188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 심리학과를 졸업. 1910년 가쿠슈인대학 재학중에 무샤노코지 사네아쓰. 시가 나오야 등과 더불어 《시라카바》를 창간했다. 1910년 일제가 조선을 병탄 한 뒤로는 조선의 고유문화를 무시하는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여 조선의 도자기를 수집했다. 1924년 서울에 조선민족미술관을 개설하고 이어 ‘알상잡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하마다쇼지, 가와이 간지로, 세리자와 게이스케 등과 민예운동을 일으켰다. 1931년 잡지《공예》를 창간했으며 1936년 도쿄 고마바에 일본 민예관을 창립했다. 1961년 사망 .저서로는《야나기무네요시전집》《야나기무네요시 선집》으로 정리됐다.

차례

머리말(첫째 , 수집을 바라보는 내 개인적은 생각을 풀어낸 글-습벽에 들리기가 십상이어서 반성이 필요하다. 사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둘째, 오랜 세월 동안 네가 수집활동에 관여해오면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기술이다. 수필이기에 이 책에서 제일 수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리라, 셋째부분은, 모쿠지키 상인의 발견과 조사에 관한 글로 수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상인의 목조불을 구하기 위해 찾아 나섰던 내 여정을 기록한 일지이가도해서 이 책에 싣기로 한다........ 최근 25년동안 법인으로 있는 민예관을 위해서 여러 물건들을 수집해왔는데, 내가 목적한 바는 올바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어떻게든 일반인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에서 바지런을 떨려 미의 전당같은 무언가를 건립하려 노력해왔던 것이다. 사유를 목적으로 한 수집이 아니라 공유의 성격이 짙었던 셈이다. (*모쿠지키상인 = 육류와 오곡을 먹지않고 나무열매와 풀 등을 식료로 삼으며 수행하는 행위를 ‘목식木食 ’이라하고 그런 수행을 지속하는 고승을 ‘모쿠지키상인’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도교의 수행자 중에 곡식을 피하고 장수하는 기술로 산속에 은거하면서 나무열매을 먹고 곡류를 입에 대지 않는 수행자가 있다.

제 1부 수집은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수집에 대하여/ 수집의 변/ 가난한 사람의 수집 / 민예관의 수집)

제 2부 기이한 인연의 수집품들 ( 합자이야기/ 도깨비의 행수/ 시가라키의 다호/ 송탁 양무사불비를 입수하기까지/ 적회대접/ 소가병풍을 입수한 유래/ 가마솥/ 색지화찬에 대하여/ 행자의 묵적/ 단바도자기의 수집/ 교토의 아침시장 / 나하의 헌옷시장 )

제 3부 모쿠지키 불상을 찾아서 ( 모쿠지키 상인을 발견하다/ 모쿠지키 상인의 유적 , 사도섬 조사의 추억)

추천의 글/ 옮긴이의 글 (........ 1920,30년대에 작성된 두어 편의 글을 제외하면 이 책에 수록된 글 대부부은 1940년대 후반부터 50년대 전반에 발표됐다. 각 편마다 저자는 수집품과의 인연을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는데 특히 모쿠지키 상인과 조우한 뒤 실오라기같은 증거를 단서로 상인의 실체를 열정적으로 추적하는 두 펴의 글에서는 예사롭지않는 저자의 집념이 이채를 발한다. <수집에 대하여> <수집의 변> <가난한 사람의 수집> <민예관의 수집> 이 네편은 <수집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는 글이다. 특히 <수집에 대하여>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명수필로 유명하다. ....... 야나기무네요시에 관해서는 조선예술의 특질을 ‘비애의 미’로 규정했던 그의 주장도 그렇지만 그의 언설을 두고 일제에 대한 저항과 조선 독립에 대한 민족적 열망과 여론과 관심을 관념적이고 추상적 세계로 돌려 잠재우게 만들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인간의 행위가 ‘정치적안 것’과 무관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객관적 상황이며 당대 지식사회에서 중심적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드리운 영향이 컸던 만큼이나 야나기무네요시라는 인물을 둘러싼 평가를 단정적으로 내리기는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생략-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