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수필교실 2016년 여름학기 추천도서 무라카미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권남희수필교실 여름학기 2016년 추천도서 무라카미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양윤옥옮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일식>으로 일본 고단사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수상) 현대문학출판

-자전적 에세이-

1949년 교토 출생 .1968년 와세다대학교 제 1문학부 연극학과 졸업.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1979년《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 》으로 노마 문예신인상,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도에는 현재까지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숲 》을 발표해 일본 문화계에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ld을 계기로 단단한 핵심독자층이 형성되었다. 1994년 《태엽감는새 》로 요미우리문학상 2005년《해변의카프카 》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 뉴욕 타임즈》‘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 카츠카’상을 , 2009년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사십 개 이상의 언어로 오십편 이상의 작품이 번역출간 된 명실상부한 세계적 작가이다.

제 2의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1Q84》 를 비롯한 장편소설 《댄스댄스댄스 》《1973년의 핀볼 》,단편소설《빵가게 재습격 》 《 밤의 거미 원송이》외에 《먼 북소리 》 《무라카미 라디오 》 《재즈의 초상 》등 개성적 문체가 살아있는 에세이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밖에 평소 좋아하던 레이먼드 첸들러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작가 특유의 언어로 일본 독자에게 소개하는 등 번역가 하루키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 제2회 소설가가 된 무렵 /제3회 문학상에 대해서

/ 제 4회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제 5회 자, 뭘 써야 할까 /

제 6회 시간을 내편으로 만든다 -장편소설쓰기 /제 7회 한없이 개인적이고 피지컬한 업業

제 8회 학교에 대해서 / 제 9회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까/제 10회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제 11회 해외에 나간다 .새로운 프런티어/제 12회 이야기가 있는 곳 : 가와이 하야오 선생님의 추억

 

후기- 이 책에 담긴 원고를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는지 확실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오륙 년 전이었을 것이다. 내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이렇게 소설가로서 소설을 써나가는 상황에 대해, 한자리에 정리해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어서 틈틈이 시간을 내 그런 글을 조금씩 단편적으로 테마별로 써서 모아 두었다.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나자신을 위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다. 처음 몇 개의 장章은 통상적인 문체로-이를테면 지금쓰는 이 문체로 -썼었지만, 모아둔 글을 다시 읽어보니 문장 흐름이 약간 생경하다고나 할까, 부루퉁하다고할까, 뭔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시험삼아 사람들앞에서 말을 건네는듯한 문체로 써봤더니 비교적 술술 편하게 쓸 수있다는 감촉이 있어서 그렇자면, 하고 강연원고를 쓴다는 생각으로 전체 문장을 통일하기로 했다. 작은 홀에서 서른명에서 마흔 명정도의 사람들이 내 앞에 앉아있다고 가정하고 그 사람들에게 가능한 친밀한 말투로 이야기한다는 설정으로 다시 쓴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강연원고를 사람들 앞에서 소리내어 말 할 기회는 없었다. 왜 강연을 하지 않았는가. 우선 첫째로 나 자신에 대해, 또한 내가 소설을 쓴다는 작업에 대해 이런 식으로 정면에서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것이 좀 멋쩍었기 때문이다.-생략-

언젠가는 세상을 향해 말할 기회도 있을테지만 아직은 시기적으로 약간 이른지도 모른다. 아마 나이가 든 뒤에 해도 괜찮을 것이다. -생략- ‘발표되지 못한 강연록’을 문장이라는 형태로 내놓는 것은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말해온 것들을 계통적으로 한자리에 담는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의 집대성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

-생략- 2016년 6월 무라카미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