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세탁부' 로트렉
미국정부는 개인의 총기소유에 대한 규제의지가 없다.
권남희 수필가 .월간 한국수필 편집주간 (글)
2008년 2월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노던 일리노이드 대학 한 강의실에서 다시 총기난사사고가 발생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오후 3시 즘 NIU 캠퍼스 내 200석 규모의 강의실에 이 학교 대학원생이었던 백인남성이 엽통 한 자루와 권총 두자루는 들고 들어와 100여 명의 학생들을 향해 20여 발의 총을 난사했다. 7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부상했으며 범인은 그 자리에서 자살했다.
이전에도 루이지애나 공대에서 이 힉교 여학생이 다른 학생을 살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는 교내 총격사고가 4건발생했다.
미국 총기난사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총을 팔고 총을 팔기 위해 다른 나라에 문제를 던지고 무기 구입을 강요하지 않았던가.
총기규제나 개인의 총기소지를 없애려는 의도는 전혀 없는 채 방치하고 있는 미국의 양면성을 생각한다. 총기난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총기문화 이대로 괜찮은가'이런 기사나 칼럼으로 신문을 장식하다가 다시 조용해진다.
10년 전, 학생들과 '미국의 총기문화'에대 논술수업을 하면서 스크랩해둔 자료를 찾아본다.
'학교총격! 미대륙 경악 ! '교내 다툼의 해결방법으로 총기가 등장했다' 등
총기문화에 대해 미국정부가 나서 해결의 의지를 보이려는듯 며칠동안 대서특필이었다.
4월은 잔인한 달인가!. 99년 4월 콜로라도 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총기난사를 하여 1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하였다. 학교안 에서는 폭발물 12개를 찾아내기도 하였다. 98년 4월에도 펜실베이니아주 에딘버러에서 14세 소년이 졸업댄스파티에서 총으로 교사를 살해했다. 98년 5월에는 오리건주 스프링필드 에서 고교1년생 이 부모도 집에서 살해하고 학교에서 2명을 살해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럴 때마다 미국은 충격을 받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낸다.
'얼마나 더 죽어야 총기규제할건가'(2007년 4월 20일 동아일보 8면) .미국에서는 매일 총기사고로 30명이 사망하여 버지니아 공대 참극이 매일 발생하는 꼴이라고 미국인도 개탄한다.
미국에서는(미국의 모든 주인지 확인은 하지 않았음) 18세 이상이면 소총이나 엽총을 구입할 수 있다. 텍사스같은 일부주에서는 전과기록 체크만 통과하면 권총을 갖고 다닐 수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인들, 남부와 서부지역 주민들은 집안에 총기를 보관하고 자녀들에게 총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백악관의 브리핑실에는 '브래디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 로널드레이건 대통령 재임기간 중 그 방에서 브리핑을 했던 대변인 제임스 브래디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1981년 3월 레이건을 노린 정신질환자 힝클리의 총탄에 머리를 맞아 반신불수가 되었다. 퇴임후 그는 부인과 함께 총기규제운동가로 변신했다. 94년부터 시행된 '브레디 법'이 그 산물이다. 총기를 구입할 때는 그 이유를 명시하고 수배, 정신이상, 불법체류자 여부 등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이었다. 그러나 10년 한시법으로 시행된 이 법은 2004년 시한만료로 폐기되었다. 브래디가 뛰어넘지 못한 장벽은 전미총기협회였다.
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판매와 소유권을 옹호하고 총기회사의 거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정치권에만 한 해 1억달러 ( 약 950억원) 의 정치자금을 뿌리는 미국 최대 이익단체로 꼽힌다. NRA 기관지는 460만명에 이르는 회원이 주 독자층인데 발행부수도 60만부라고 한다. (2007년 4월 20일 동아일보 이진영 기자 )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에서 개인의 슬픔은 조승희를 정신이상 징후로 몰아간 외로움과 소외감, 분노이다. 또한 그의 가족이 이 지독한 아픔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그것도 슬픔이다. 자식교육을 위해 이민자의 삶을 선택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세탁소애서 열심히 일한 부모의 마음을 생각한다.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통증을 느끼며 미국이 하루빨리 총기소유문화를 해결해나가도록 기도한다.
* 러시아에서는 한 학생이 2006년 8월 이후 친구와 함께 타인종에 대한 증오심에서 37명을 살해했다. 예술을 전공하는 아르투르리노는 경찰에서 18살 동갑내기 파벨 스카체브스키와 함께 모스크바 근교에서 피부색이 검은 사람 18명을 공격한 후 살했다고 일간지 브레머야노보스데이가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외국인에 대한 증오심이 원인이 되는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 브라질에서는 5월 30일 수도 브라질리아 의 의사당 건물 앞에 흰 손수건이 내결렸다. 리우 데 파스 (평화의 강) 이란 이름의 비정부기구는 올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희생자가 1만 5천명을 기려 같은 수의 흰 손수건을 내걸고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그림 (로트렉 )세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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