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보물선 찾았다 - 4700억원 가치 -대서양서 (미국보물선 탐사회)

권남희 후정 2007. 6. 1. 15:59

 

보물섬 - 

보물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목차 

제1부 늙은 해적 ( 벤보제독의 늙은 사람 / 검동개 나타났다 사라졌다 / 흑점/ 선원용 개 / 장님의 최후/ 선장의 서류 )  제2 배의 주방장 ( 브리스톨로 가다 / 망원경이라는 간판이 붙은 가게 / 화약과 무기 / 항해 / 내가 사과 통 속에서 들은 이야기 / 작전 회의 )

제 3부 해안 모험 ( 어떻게 해안에서 모험하게 되엇는가 / 첫 번 째 공격 / 섬 사나이 )

제 4부 요새 ( 의사가 계속하는 이야기 -배를 떠난 과정 / 의사가 계속하는 이야기 -보트의 마지막 항해 / 의사가 계속하는 이야기 - 첫날 전투의 마무리 / 짐호킨스가 이어가는 이야기 -말뚝 안의 수비대  /  실버의 사절단 / 공격 )

제 5부 바다모험 ( 어떻게 바다에서 모험하게 되엇는가 / 썰물이 빠지다 / 가죽배의 순항 / 해적기를 내리다 / 이즈리얼 핸즈/ 8레알 은화)

제 6부 실버선장 ( 적진에서 / 다시 나타난 흑점 /가석방/ 보물찾기 -플린트의 길잡이 / 보물찾기- 나무들 사이에서 들린 목소리 / 두목의 파멸 / 결말

* 작가의 말 / 옮긴이의 말 / 작가연보        



권남희 글

오래된 책을 읽는 이유가 있다. 과거의 책들은 우물과 같은 대상이다. 현재와 결부된 것을찾아서 비교분석하고 내문제, 나의 의식까지   점검하여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것이다.

 

보물섬 책은 어른이 되어 읽어도 재미있다. 호기심은 많지만 평소에 하지 못한 것들을 충족시켜주는 요소가 강하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보물에 대한 희망은 모험심을 끝까지 놓지 않게 한다. 욕심을 앞세우는 악당보다 결국 좋은 사람이 행운을 갖는 이야기. 끝까지 참고 겪어내면 이룬다는 가르침,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소년이 얼떨결에 거머쥐는 횡재 ...이런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변함없는 사회 이데올로기라 생각한다.      

나는  보물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 읽었던 책과 영화, 들었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보물섬은 점점 커지고 확실해진다.  그러나  보물섬은 이제 컬럼부스 대륙 발견 이후 해체되었다.  바닷 속 깊이 가라앉은 보물선이 이제 흥미를 끈다 . 그렇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희망은 보물섬이나 보물선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본다.

횡재에 대한 환상 그 맥락은 같기 때문이다. 

보물섬은 현대인에게 복권이나 도박, 대박경품 등이다. 보물섬은 현대인에게 바람과 같아 잡아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정신적인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물질만능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본다.  

인간의 마음 속에 보물섬이 없다면 삭막해 질 것이다.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삶의 의욕이 없어 질 게 뻔하다.  

그러나 보물섬 환상에 대한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환상과 현실의 차이를 깨닫지 못할 때 문제 일으키거나 오류를 저지른다.

  


뉴욕 남정호 특파원 

대서양 심해에서 노다지가 발견됐다.   '오디세이 머린익스플러레이션' 이란 미국 보물선 탐사회사는 19일 대서양에서 은화 50만개와 금화 수백개, 금세공품 등 모두 17톤에 달하는 보물을 건져올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