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그림
1. 상단 그림 '봄 ' 1868-73년 캔버스 유채 86* 111센티미터 파리 루브르 미술관 소장
2. 하단 그림 '봄' ( 다프니스와 클로에) 1865년 유채. 캔버스 231.5* 131.5센티미터 도쿄 국립서양 미술관 소장
그림 1 해설
1. 이 그림은 1868년에 알사스의 실업가인 프레데릭 알트민의 의뢰로 제작한 <사계>연작 가운데 한 점이다. 다른 3점은 여름에 낟가리를 쌓은 작업과 양떼. 가을에 메밀을 타작하는 사람, 겨울에 땔나무를 지고오는 아낙네들을 나타내고 있다. . 1873년 5월 18일에 상시에에게 보낸 편지에는 <알트만씨에게 의뢰를 받은 '봄'은 거의 완성되어 있습니다>라고 썼으며, '여름' '가을'은 그로부터 1년 가까이 걸려 완성했으나 '겨울' 은 습작만 남아 있을 뿐이다 . 1867년 만국박람회에서 수상하여 그림의 의뢰도 그 수요가 늘어났으나 건강이 쇠퇴하여 밀레는 그 주문에 충분히 응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 그는 고대 신화의 인물을 등장시켜 <사철>을 제적한 일도 있었으나 여기에서는 계절에 따른 농민의 작업이 주제를 이루고 있으며, 그 표현에는 노동에 관한 인류사적 감정이라고 할 수가 있는 깊이와 넓이, 또는 체념과 평안함을 느낄 수가 있다.
그림 2 해설
2. 코르알의 은행가인 토마의 의뢰로 사계를 나타낸 3점 <봄, 가을. 겨울 >의 태불로우와 1점(여름) 의 천정화 가운데 '봄'의 부분이다. 주제는 롱고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그리스의 전원시적 소설 <다프니스와 클로에>에서 얻었으며 1863년에 그리기 시작하여 65년에 완성하였다 .
권남희 옮김
밀레의 생애와 그의 작품
-밀레의 인간성 혹은 예술가성에 관해서는 친구인 상시에가 정리한 밀레전기. 혹은 로망롤랑의 '의인전'에 열렬히 시록된 이미지가 오늘날까지 거의 그대로 계승되어잇다 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친숙한 이러한 '밀레의 신화' 에 대해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반론도 나왔다. 예를 들면 , 로버트하아버트가 '밀레再訪 '이라는 논문(1962) 에서 이를 시도하고 있는데 , 그것에 의하면 밀레의 예술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는 그의 소수의 작품만을 토대로 행하여지고 잇을 뿐이다. 또한 그처럼 고향을 그리워하던 그가가 할머니와 어머니와 1845년 이후에는 만나지도 않았으며, 그 후 고향에 돌아간 것은 1835년에 어머니가 죽었을 때 뿐이고, 편지도 어쩌다 가끔 한 번 씩 써 보냈으며 두 번째 결혼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성서의 애독자이며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꼭 기도를 했다는 화가가 교회에는 가지 않고 원숙기에 들어서서 그린 종교화는 4점에 불과하다. 소벅한 농민화가로 불리는 이 사나이가 실은 드라크르와를 빼놓으면 19세기 중엽네는 가장 교양이 있는 독서가였고 가난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그림의 콜렉션을 가졌다. 그리고 농민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는 시골생활의 이미지를 직접적인 관찰에서 얻고있는데 ㅡ 거기에 문학적 지식과 강한 도덕적 편견을 보태어 이미지를 유형화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바르비종의 농민들과의 사이에 항상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사람으로 머물고 잇었으며, 개인적인 접촉은 가지려하지 않았는데 , 그 명확한 증거로는 농민의 초상화를 한 장도 그리지 않았다.
그리고 하아버트는 그의 개개 작품의 검토에 들어가 밀레의 예술이 얼마나 선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가에 대해 논하는데,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점에도 불구하고 '신화'의 타파에는 그다지 성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어느 누가 나서더라도 앞서 말한 것들에 대해 반론을 펼 수는 있겠으나 '밀레의 신화'를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외면저긍로 보더라도 잠시 지낼 작정으로 1849년 바르비종에 온 밀레가 , 75년에 죽을 때까지 20여 년이나 이곳에 살게 된 것은 이 고장의 경치와 생활에 집착할 수 잇을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곳에 와서도 로코코적인 나무상을 그린 것이 분명한데 그것은 1851년까지이며 그 후의 주제는 거의 농민생활이나 이 고장의 도시에 한정되어 있다. - 생략 - (금성사 현대한국미술 대전집 10권 중에서 앞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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