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행사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제 1회 인산수필신인대상 김종미 수필가 수상

권남희 후정 2010. 12. 8. 13:53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제 1회 인산수필 신인대상   김종미 수필가 수상

 

월간 한국수필 2010년 1월호 신인상 당선작가 <작품명  푸른 신호등 >

 

* 인산수필신인대상은 , 한국대체의학의 선구자로 죽염발명가이신 인산 仁山김일훈 선생의 (자제 :김윤숭수필가  )큰  사랑과 수필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인산수필 신인대상을 제정한다. 한국수필 신인(당해 년도) 중에서 문학성, 독창성, 다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선정하여 매년 상금과 함께 시상을 하기로 한다.  신진작가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서로 격려하여 발군의 역량을 발휘 할 것을 기대 한다.   

 

제1회 인산수필신인대상 심사평

월간『한국수필』에서 올해 등단한 신인들을 위한「인산수필신인대상」을 제정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신인상을 받아 수필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내기 작가들의 용기를 북돋아 더욱 좋은 작품을 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품이 읽는 이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쓰는 이의 진심이다. 진실된 마음은 글의 구성력이나 문장력을 뛰어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예심에서 올라온 12편의 수필 모두 주제를 끌고 가는 일관성이나 독특한 소재를 찾아내는 독창성이나 그 소재를 형상화시켜 표현하는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네 사람의 심사위원이 주제의 일관성, 독창성, 형상화, 문장력(구성력), 신선감, 감동 등 여섯 부분에 100점 만점으로 각 작품의 점수를 매겼다.

그 중에서 박계용님의 <내일을 위한 새 노래>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아닌 사유가 깊은 글이다. 이런 작품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하는 감흥을 준다. 김수진님의 <두려움의 실체>는 문장력, 독창성 등 심사의 기준에서 골고루 평점을 얻은 작품이다. 민경애님의 <거위 소동>은 교회 마당 한쪽에 자리잡은 거위를 통하여 가족의 의미를 짚어 보았는데, 아쉬운 것은 제목이 주제와 좀더 밀착했으면 싶었다. 강미옥님의 <마당>은 살면서 만난 여러 마당에 대한 이야기로 독창성이 돋보였다. 김용순님의 <6․25>는 이제 60주년에 된 한국전쟁에 학도병으로 나갔던 마을 젊은이들의 상황과 결국 돌아오지 않는 삼촌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애통함이 잘 그려져 있다. 삼촌과 외삼촌이 서로 총을 겨누며 치렀던 민족상잔의 비극이 마음을 움직인다. 강영실님의 <다락방에는 오빠가 산다>도 전쟁 중에 오빠를 다락방에 숨겨 놓고 가족들이 겪은 내용이다. 결국은 헤어져 버린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다.

이 외의 모든 작품이 아깝지만 이번 수상작으로 문학작품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된다는 전제하에 김종미님의 <푸른 신호등>을 택했다. 이 수필은 언어발달 장애를 동반한 자폐아 진단을 받은 아들을 치유시키는 과정에서 안아야 했던 절망감. 그 감정을,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붉은 신호등에 비유해 표현한 면에서 아주 감동적이었다. 아들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은 순간에 보았던 푸른 신호등, 그 신호등을 마주하며 아직도 붉은 신호등의 막막함 앞에 서 있는 주변 사람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마음 또한 그렇다. 첫 번째 「인산수필신인대상」을 수상하게 된 김종미님에게 축하를 보낸다.

2010년 11월 8일

심사위원장류인혜

심사위원  이정원 권남희 서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