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수필

버스정류장의 정취

권남희 후정 2011. 10. 23. 19:15

 

초가을 토요일  햇살과 바람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적당하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이리저리 천천히 걸어보고싶은 마음이다.    

 충무로 아스토리아 호텔 앞 버스 정류장  이곳은 늘 한적하다. 의자에 잠시 앉아본다. 바람이 가볍게 얼굴을 스친다. 충무로역이 가까워서일까? 

퇴계로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한옥마을이 있고 정류장 뒷쪽으로 중부세무서가 있는 곳....... 도시의 정취는 이런 정류장이  있어 기다림이  풍경을 만드는 것이다.  

  글. 사진 권남희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