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수필교실 봄학기 추천도서 도시탐독 이지상 RHK출판
도시탐독 이지상 RHK출판
이지상 우리나라 베낭여행 1세대 20여년간 세상을 거닐며 글을 써왔다. 사람들은 그를 ‘오래된 여행자’라고 부른다. 짙은 잿빛이 깔려있던 고도 성장기 서울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 들판, 사막, 히말라야산맥을 동경했고 어른이 되자 오지를 주로 여행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사자의 터전이 대초원이고 고래의 터전이 바다라면 현대인의 터전이 바로 ‘도시’임을 자각한 이래로 도시를 걷고, 생각하며 영혼을 채워 나가는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학부는 정치외교학을, 대학원에서는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대한항공에서 몇 년동안 직장생활을 한 뒤에 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 《도시탐독》은 그의 스무번째 책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무대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행을 소재삼아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온 그는 대표작으로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슬픈인도》《혼돈의캄보디아, 불멸의 앙코르와트》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언제나 여행자처럼》《겨울의 심장》외 공저 《슈퍼 라이터》등이 있다.
방송활동, 대학교 강의 , EBS ‘세계음악기행’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등에 수년간 출연했으며 요즘은 KT&G ’상상마당, 여행작가. 여행 칼럼니스트‘ 과정을 통해 글로써 꿈을 이뤄가는 이들을 만나고 있다.
프롤로그 도시를 사랑하게 되다. “도시는 이제 인간의 모태가 되었다.” -오귀스탱 베르크-
나는 지금 한창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며 도시로 돌아오는 중이다. 물론 언젠가는 다시 대자연을 향해서 떠나겠지만.(6쪽 중간 문장 )
10년 전, 말레이지아 보루네오섬 사바주의 깊은 정글로 들어갔다가 죽을 뻔한 적이 있다.
항구도시 산타카에 있는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정글 캠프에 갔다가 겪은 일이다,
여행자는 총 세명, 정글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소년시절부터 동경해오던 자연생활을 시작한 지 2박3일만에 도망치듯 그곳을 떠났다. 모기떼와 더위로 인한 불면, 50도를 오가는 한낮 더위, 말라리아약의 부작용 앞에서 구토하면서 깨달은 것이다. 자연은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무시무시한 면도 있었다. 그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고자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고 도시에서 형성돤 가치와 윤리와 의미라는 그물망속에서 질서정연하게 살아간다 .
1부 홍콩역사(서울보다 1.8배 큰 도시로 홍콩중심지는 홍콩섬, 구룡반도이며 중국대륙과 맞닿은 산계, 란타우섬, 람마섬, 청차우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841년 영국은 두 차례 아편전쟁에서 줒국에 승리하며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영구적으로 할당받고 1898년 7월부터 불평등조약을 통해 신계지역도 흡스한다. 1997년 이전까지 영국 식민지였다가 덩샤오핑이 홍콩을 돌려주지않으면 영국이 그랬듯이 무력으로 홍콩서모가 구룡반도를 점령하겠다고 압박하여 ‘50년간 현 홍콩체제가 유지되는 -일국양체제-안에 두나라가 합의하면서 중국품으로 돌아갔다. 홍콩사람들은 중국에 속하지만 스스로 통치하는 묘한 체제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식민지시절 영국은 중국인들을 멸시했다. 중국인은 서양인거주지에 살 수 없는 등 차별대우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홍콩은 서구문화 중계지로서 중국인들을 눈뜨게 했다.
19세기 중엽만해도 영국외무대신 파머스턴은 ‘집 한 채 짓기 힘든 황 폐한 땅’이라고 혹평했다. 이제는 인구 700만명이 살아가는 부유한 땅이 되었다. 2012년 홍콩은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었다. 홍콩은 동서양의 중계무역자가 되어 대륙과 해양세력이 융합하면서 번성을 거둡해왔지만 이 땅서 살아가는 홍콩인들의 정체성은 모호하고 불안해 보인다. 중국인, 영국인, 인도인, 동남아인, 서남아 이주노동자들, , 아프리카 무역상들, 외국 관광객들, 특히 대륙에서 밀려오는 중국관광객들이 이루어내는 혼종과 다문화의 열기 때문이다.
1927년 9월 루쉰은 홍콩을 여행하고 부패한 홍콩관리들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 “관리들이 뇌물을 내놓을 때까지 계속 짐을 뒤지고 헤집었다.”
1장 구룡반도 (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어 침사추이/ 홍콩이 좋은 이유/ 숭고한 생존과 밥벌이 첨밀밀 / 너무나 자본주의적인 청킹맨션,YMCA호텔 / 아침이 찾아오면 / 도시에서 살아남는법 / 나의 공간은 얼마나 될까/ 쇼핑족의 사원 하버시티/ 이미지를 즐겨라 심포니오브 라이트 / 스타페리 / 영웅의 손을 마주잡다 스타의 거리 / 보통사람들의 동네 몽콕 / 몸콕의 노는 팁 카레/ 마사지하세요/ 외로운 식탁/ 마음의 점을 제대로 찍다 팀호완 / 우리의 복을 빌다
2장 홍콩섬
거리에서 만나는 역사 / 옛시절을 그려보다 캣 스트리트/ 청춘이야기 란콰이풍,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중경삼림> / 여행자에게 카페란/ 발있는 새는 다시 날수 있을 까<아비징전> /에그타르트의 진실 타이청 베이커리/ 무심한 휴식처 소호/ 대도시 한복판에서 / 유혹하는 옷집 아베크롬 비 & 피치/ 다른 풍경 빅토리아 피크, 마틸다 병원 / 홍콩의 중심 황후상 광장 / 일요일의 그녀들 / 트램, 느림의 미학 / 우리는 추억의 힘으로 살아간다 <화양연화> / 근대와 전통 눈 데이건/ 오후의 차 호놀룰루 카페/ 수상족을 찾아서 애버딘/ 아시아의 역사가 교차하다 리펄스 베이. 스탠리 마켓/ 용의 등뼈를 오르다 섹오
3장 신계
전통의 흔적 핑산 트레일 / 운명을 알려주세요 윙타이신 사원 / 주인없는 땅 이야기 구룡성채 공원 / 충돌/ 정체성/ 제 3의 공간 . 제 3의 영역
4장 란타우섬
때론 아이처럼 홍콩 디즈니랜드/ 아내가 좋아하니 좋다 몽핑 빌리지 / 또 다른 세상 디스커버리 베이/ 소박한 여행의 행복 따이오 마을
5장 람마 섬
람마섬의 밤은 외로워 / 읽고 쓰는 자유 북웜카페 / 여백의 시간들 / 산길을 천천히 걷다 람마섬 트레킹/ 우리집 집주인은 주윤발 / 영춘권 마스터, 평안류
6장 청차우섬
해적 섬 전설 / 삶의 열기/ 정/ 산책의 기쁨 / 한 해를 보내는 날
2부 마카오
첫 여행의 기억 / 23년만의 방문/ 요절복통 불면의 밤 산바호텔 / 산바호텔의 아침 / 행복의 거리 펠리시다데 / 길거리 화가 이야기/ 펠리시다데에서 아마사원까지 / 황홀한 휴식 / 천천히, 천천히 세나도 주변 유적지/ 세나도의 아침 풍경 / 마카오 음식 열전 /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 성안토니오 성당 / 시원한 전망을 즐기다 기아요새. 마카오 타워 / 즐거운 샛길 학사비치/ 에그타르트의 대결 콜로안 마을 / 나무에 갇힌 혼령의 소리가 들리는 가 / 카지노와 도박심리 / 쇼쇼쇼 용의 보물/ 느긋한 경건장 / 국경에 다녀오다/ 마지막 밤길 / 언젠가 다시
에필로그 삶은 잠시 여행하는 것 아니던가 416
주석 422페이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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