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책
밀란쿤테라. 미셸투루니에. 체스 노터봄 외 지음
크빈트 브흐홀츠 그림 / 장희창 옮김 ( 민음사)
그림 ( 크빈트 브흐홀츠는 1957년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그는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찬 표지그림으로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가는 길을 밝혀주었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년-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그는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또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년』엘케하이덴 라이히의『네로 코를 레오네-1995』의 삽화를 그렸고 최근에 그림책 『순간의 수집가-1997』로 라가치 상을 받았다.
글
밀란 쿤테라 / 이반 클리마 / 미셸 투르니에/ 미하엘 크뤼거 / 아모스 오즈
귄터 쿠네르트 / 오르한 파묵 / 라인하르트 레타우/ 체스 노터봄 / 마르틴 모제바흐/ 수잔 손탁/ 헤르타 뮐러 / 요슈타인 가아더/ 오스카 파스티오르./ 존버거/ 밀로라트 파비치/ 마르틴 발저/ 마르크 퍼티/ 헤어베르트 아흐터른 부쉬/ 기우제페 폰티기아 등 46명
116-117페이지
남은 자의 노래
빛은 창백해지고, 시간은 멀지 않다, / 곧 어스름이 다양한 것들을 덮어버리라
한때 나뭇잎들은 영혼이었고 , 영혼의 편이었으며, / 비에 몸을 드러내고 , 바람 속에서 생기를 얻었다. / 이제 폭풍우가 다가온다, 대지로부터 몸을 일으킨다.
하지만 하나의 우산이 희미하게 하나 된 세계를 돌보아주리라.
이제 우리들의 아름다운 잔해만을 싣고서,/ 그대는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 내 바라노니, 저 먼 곳 물가에서 ,/ 다시 한 번 부드러운 안식이 샘솟기를 .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를 그곳에 내려달라, / 책이며 그림이며, 바이올린과 칼은
알아주는 이 없으면 죽은 물건이니까. / 잘 간직하라, 우리 앞에는 결코 없었던 그것을 .
사공의 대답
생각해보시라, 그대들에게 사물들이 무슨 가치가 있는지.
그대의 심장은 예감치 못하는구나, / 없이 지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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