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권남희 수필교실 추천도서 <따귀맞은 영혼>

권남희 후정 2014. 10. 2. 16:11

 

따귀맞은 영혼 베르델 바르데츠키 지음 궁리 출판 장현숙 옮김

베르벨바르데츠키(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우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 32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1981년 심리학 디플로마(학.석사학위 통합과정)취득후 미국으로 건너가 게슈탈르 심리치료과정을 공부했고 , 독일로 돌아온 뒤에는 10년 가까이 그뤼넨바흐 심인성 질환 전문병원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거식증이나 폭식증같은 증상이 자존감 훼손과 깉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한 바르데츠키는 그때부터 모든 잘못을 ‘네 탓’으로 돌리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처를 이겨내는 힘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그러기위해서는 세상 모든 상처를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나의 잘못’과 ‘너의 잘못’을 분리하고 무조건 네 탓도 무조건 남탓도 하지 않을 때 , 비로소 책임지지않아도 될 부당한 모욕과 이유없는 차별, 끝없는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은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 불친절한 행동 하나하나에 쉽게 상처받고 자존심이 상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베르벨바르데츠키는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대인관계에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심리학자로 세계 곳곳에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으며 독일 공영방송 ARD. ZDF. NDR. 독일 문화방송 등을 통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무료로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다. 《너는 나에게 상초를 줄수없다》를 비롯해 《여자의 심리학》《너에게 닿기를 소망한다》등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글쓰기를 계속해왔고 신작이 출간될 때마다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 심리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제 1부 일상현상으로서의 마음상함 ( 마음상함-상처받은 감정들/ 무엇이 마음상하게 하는가? / 모든 것을 무조건 자가와 관련된 일로 받아들이다/ 투사: 누군가 나에게 해를 입히려고 한다?/ 마음상함과 나르시시즘(자기애)/ 거부와 비판/ 면박-창피-무안/ 상처받은 분노와 위엄의 손상/ 마음을 다친데서 오는 고통

제 2부 마음상함의 개인별 주제 ( 상처부위 / 내사- 내면화된 타인의 확신/ 채워지지않았던 욕구와 두려움이 되살아나다/ 트라우마가 되는 체험들 / 정서적 착취/ 접촉기능의 붕괴/쉽게 성차받는 예민한 마음/ 마음의 상처로 인해 병이 나고- 병 때문에 마음을 다친다)

제 3부 관계에서 일어나는 미음상함이란 사건 ( 마음상하게 하는 사람과 마음상한 사람 -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사람 / ‘희생자-가해자’ : 일종의 권력게임/ 배우자들간의 마음상함 / 사랑이 무산될때/ 상담치료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 상처입히는 사람의 역할 / 직장에서 경험하는 마음상함/ 기관들간의 마음상함 / 시기, 질투, 그리고 경쟁심/ 친구들사이의 마음상함/ 삶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 스스로 자기 마음에 상처를 냄)

제 4부 마음상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법(마음상함의 단계/ 마음상했음을 고백하기/관계를 끊는 대신 거리두기/ 자기 고유의 심리적 주제 인식하기/ ‘게임’에서 손떼기/ 자존감확립하기/ 변화의 열쇠는 접촉/ 사물을 다르게 보기/ 몸을 움직이기/ 마음상함의 치료/ 공감과 화해/ 희망, 그리고 느긋함

주 /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눈의 여왕 궁전에서 빠져 나오기 ........ 생략... 2001년 독일 괴팅겐에서 보냈다. 매일 오후 다섯시쯤 대학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꼭 들르는 곳이 있었다. 프린첸가와 베엔더 가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한 ‘도이어를리히’ 책방이었다. 그 무렵 독일에는 심리관련 서적의 붐이 시작된듯한 느낌이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상담사, 또는 심리치료교사로서 성공한 전문가들이 쓴 책이었다. 오랜 상담경험을 통해 현대 독일인이 일반적으로 겪는 마음의 고통을 잘 알게된 그들은 저마다 자기의 전공이론에 입각하여 차이, 사회적 억압, 자연으로부터 소외 등등 다양한관점에서 사태를 분석하여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식이었다. (독일 서점가에서는 이;런 책들을 ‘상담서적’으로 분류한다.) 판을 거듭하며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 이책도 출판 일년만에 5쇄 ) 책들이 진열대위에 수북이 쌓여있었다. 저자 바르데츠키는 게슈탈르 심리학의 토대위에서 ‘마음상함’이라는 현상을 다루고 있다. ‘주변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가는 유기체’로서 인간을 이해하는 이 이론에 따르면, 마음이 두려움없이 열려있어서 새로운 외부자극에 탄력있게 대처할 수 있을 때 사람은 가장 건강하다. 그러기위해서는 내면에 자존감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자존감이 탄탄히 자리잡고 있는 자아는 그때그때의 환경변화를 자기 나름대로 의미화하여 과제로 인식하며 이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온 에너지를 모아 노력한다. 이 노력이 결실을 보아 문제가 해결이 되면 그 성취감이 마음에 안정을 주게 된다. .... 해결에 실패하면서 자존감이 망가진 곳의 멍은 건드릴 때마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