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권남희 수필교실 추천도서 2015년 12월 마루야마 겐지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권남희 후정 2014. 12. 29. 14:48

 권남희수필교실 추천도서 2015년 12월   

마루야마 겐지의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 김난주 번역 바다출판사

마루야마 겐지 ( 1945년 나가노 현 이에야마시 출생. 1966년 「여름의 흐름 」으로 『문학계』신인문학상 수상. 이듬해 같은 작품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아쿠타카와 상 수상. 이는 아쿠타카와 상 사상 최연소 수상이었다. 마루야마 겐지는 철저히 일본 문학의 영향 바깥에 존재하면서도 일본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2000년) 그는 생활비를 줄여서 쓰고싶은 작품만 쓰겠다는 각오로 고향 오모마치에 거주하며 오직 소설창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붉은눈』『화산의 노래』『안령 산갈매기』『뇌신 , 비상하다』 『물의 가족』 『천일의 유리』『봐라 달이 뒤를 쫒는다』 『천년 동안에』와 소설집 『어두운 여울의 빛남 』 『아프리카의 빛』 『달에 울다』산문집『시골은 그런것이 아니다』 『당신의 젊음을 죽이는 적들』등이 있다.

=글을 쓸 때만 소설가인 소설가가 있는가 하면 글을 쓰지 않을 때에만 소설가인 소설가도 있다. 일본 현대문학의 ‘작가정신’으로 불리는 마루야마 겐지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소설가이다. 24시간 내내 소설가인 것이다. 데뷔 직후 일본 북알프스 기슭의 오지로 들어간 그는 그 때부터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문단과 언론과의 관계를 끊고 오직 원고료 스입으로만 생활하면서 수도승과 같은 금욕주의를 육화했다. 30년 넘게 쉬지않고 작품을 발표해오면서 그 때마다 새로운 소설문법을 제시해온 겐지

1장 부모를 버려라, 그래야 어른이다( 부모란 작자들은 한심하다/ 태어나보니 지옥아닌가/ 별 생각없이 당신을 낳았다/ 낳아놓고는 사랑도 안준다/ 노후를 위해 당신을 낳은거다/ 그러니 당장 집을 나가라/ 집안나가는 자식은 잘못 키운 벌이다 )

2장 가족, 이제 해산하자( 가족은 일시적인 결속일 뿐이다/ 부모를 버려라/ 자신을 직시하고 뜯어고쳐라 / 밤산책하듯 가출해라/ 내배는 내힘으로 채우자/ 직장인은 노예다)

3장 국가는 당신에게 관심이없다( 국가는 당신을 모른다/ 바보같은 국민은 단죄해야 한다/ 영웅따위는 없다/ 국가는 적이다. 분노하지않는 자는 죽은 것이다 )

4장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나( 국가는 적당한 바보를 원한다/ 텔레비전은 국가의 끄나풀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홀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어른애’에서 벗어나라/ 부모의 과도한 사랑이 자식의 뇌를 녹슬게 한다)

5장 아직도 모르겠나, 직장인은 노예다( 엄마를 조심해라/ 남들따라 직장인이 되지마라/ 자영업자가 돼라/ 직장은 사육장이다/ 자유를 방기한 사람은 산송장이다

6장 신따위, 개나 줘라 ( 종교단체는 불한당들의 소굴이다/ 사람다워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종교다/ 신 따위는 없다 / 당신안의 힘을 믿어라 )

7장 언제까지 멍청하게 앉아만 있을 것인가( 국가가 국미느이 것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 알아서 기니 그 따위로 살다 죽는 것이다/ 멍청하게 있지말고 맞서라 / 국가를 쥐고 흔드는 놈들 역시 ‘그냥 인간’이다 )

8장 애절한 사랑 따위, 같잖다 (연애는 성욕을 포장한 것일 뿐이다/ 계산한 사랑은 파탄나게 돼있다/ 타산적인 여자들의 끝/ 패자들은 ‘사랑’ 이 아니라 연애놀이를 한다/ 서른 이후에는 사랑이 어렵다)

9장 청춘, 인생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 ( 생각좀 하고 살아라 / 다 도전헤보라고 젊음이 있는 것이다/ 국가는 골빈 국만을 좋아한다/ 인간이라면 생각하고 생각해 재능을 찾아야 한다/ 인생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 )

10장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통과의례 / 삶은 쟁취하고 죽음은 가능한한 물리쳐라/ 훌륭한 생이란 없다/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