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예찬 프란츠 요제프 베츠 지음 송명희 옮김
프란츠 요제프 베츠( 독일철학자. 1958년 출생. 독일문학과 신학, 철학을 공부. 슈베비쉬그뮌트 사범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과학이 인간과 세계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관심을 갖고 그로 인해 나타난 실존적 .철학적 사회적 .윤리적.법적인 양상을 연구한다. 인체체계-순회전시회의 철학분야 고문을 맡았으며 즈오르다노- 브루노재단 학술 자문단 회원이기도하다. 저서로 《사직의 예술》《음악의 마법》 《인간존엄성에 대한환상》 《인체의 구조》등이 있다. 이 책 《불륜예찬》은 ‘나는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사랑, 관계를 누리고 있는가? ’ ‘왜 은밀한 외도는 불가피한가?’ ‘ 어떻게 하면 비밀스러운 연애를 결혼생활과 조화시킬수 있을까?’ 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저자는 쾌락주의의적인 전통을 통해 외도를 정당화한다. 이 조심스러운 주장은 많은 논리와 증거로 무장되어 있다. 철학적 사색과 문학적 인용은 물론, 진화생물학과 신경생물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덧붙이고 인류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문화적으로 변형된 사례들을 설명한다. 저자는 사랑이란 호르몬에 의해 화학반응이라고 단언함으로써 사랑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깨뜨린다. 이 책은 우리 대부분이 도덕과 규범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 감춰두려했던 ‘유희적 본능과 섹스 충동’ 이라는 주제를 꺼내 생생하고도 숨김없이 , 또한 과감하게 파헤치는 계몽서인 셈이다.
차례
서문 당신은 만족스러운 섹스를 누리고 있는가 (감정은,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열이란, 현실에서 어쩌다 느끼게되는 황홀한 정도로 에로틱한 매혹만큼이나 드물다. 냉정하게 말하면 지속적인 관계란 오로지 정돈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그 성공여부는 서로 신뢰감이 있어야 하며, 비록 길은 다르지만 개인적인 자유공간을 충분히 인정하는 상호존중에 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란, ‘추위에 떠는 고슴도치와 같다.’라고 했다. 얼어죽지않으려고 서로 몸을 바짝 붙이려해도 상대의 가시에 찔릴까봐 가까이 다가갈수 없는 고슴도치와 같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는 가까우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며 중간지대에서 모험을 펼치면서 행복을 찾는 수 밖에는 없다.
교양사회와 야성적인 욕구가 서로 모순되는 현상은 두가지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첫째, 섹스와 사랑 , 관계형성의 공간이 비좁아짐으로써 에로틱한 것에 대한 무지가 드러나게 된다. 또 반대로 실험을 즐기는 욕구가 드러나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온 몸을 에로틱하게 사용하는 기술을 배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그저 현재의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뿐이다,
둘째 , 모든 문화적 장벽에 막혀 샛길로 빠지려는 옥구가 차단된 충동에너지는 은밀하게 발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섹스와 사랑, 관계형성의 공간이 비좁아지면 수많은 비밀행위와 거짓말이 활개를 치게된다. .....
1. 호르몬 칵테일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광기 2. ‘얌전한 가축’ 이 될 수없는 인간 3. 사랑에도 지급만기일이 있다( 사랑의 광증. 그리고 비탄- 후회가 따르는 지조)
4. 사랑, 거짓말, 기만( 기만에 대한 도덕적 의무/ 바람.외도. 불륜/ 진실이 알려질 때/ 채팅방. 포르노사이트. 데이트카페/ 셋중 하나는 떠나야 한다/ 지조를 지키는 것은 바람피울 기회가 없어서다 5. 사랑에는 사치가 필요하다 ( 애정생활에 파고드는 소비산업/ 왜 쇼핑은 섹시한가?/ 몸이 날개다
6. 아찔한 사랑의 유희 7. 욕정, 제동장치가 없는 엔진 ( 잠재된 폭력성과 섹스/ 여보, 죽을 정도로 해줘요! )옮기고 나서- 욕정의 생물학적 해부
쿠르트 투콜스키 의 < 그 이후> 시
결혼생활은 대체로 뜨거운 권태일 뿐이다. / 그러므로 영화의 해피엔드 장면은 / 보통 페이드 아웃처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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