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의 독서일기

권남희 수필교실 추천도서<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배우다> 와타나베 이타루지음

권남희 후정 2015. 8. 2. 17:23

 

 

                      권남희 수필교실 추천도서  2015년 여름학기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지음 정문주(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후 한일정부, 국회, 유엔산하기관등에서 통역수행) 옮김 더숲출판

와타나베 이타루( 1971년 도쿄 히가시야마토 출생. 23세때 학자인 부친과 함께 떠난 헝가리에서 1년간 생활하며 농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지바대학 원예학부 원예경제학과에 입학, 지바현 미요시무라의 유기농가에서 일을 도와준 경험을 살려 ‘유기농업과 지역통화’라는 주제로 졸업논문을 썼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후 오카야마현 마니와로이주 2012년 2월에 마니와 가쓰야마에 빵집 ‘다루마리’를 재개업한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삶의 본질을 찾고 노동과 삶이 하나된 인생을 살고싶어서 빵이라는 무기를 든 한 남자가 있다. 사람을 값싸게 부리기 위한 불완전한 음식이 넘쳐나는 자분주의 시대에 ‘진정한 음식’을 만들며 소리없는 경제혁명을 일으키고있는 사람. 그는 일본 변방에 있는 시골빵집 ‘다루마리’의 주인 겸 제빵사인 와타나베 이타루이다.

그는 막연히 시골에 사는 농부를 꿈꾸다 서른이 넘어서야 유기농산물 도매회사에 취직했다. 동경하던 시골과 농사에 관련돤 일을 한다는 생각에 벅찼던 것도 잠시 , 원산지 허위 표기니 뒷돈거래니 하는 부정을 저지르는 회사에 염증과 회의를 느꼈다. 그는 점차 삶의 진정성을 갈구하며 자신의 내면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균을 연구하셨던 할아버지. 마르크스를 탐닉하셨던 아버지, 이들의 역량을 물려받은 그는 ‘작아도 진정한 자기일’을 하고싶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는 마침내 빵집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진정한 일을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그는 돈이 지닌 부자연성과 자분주의 경제의 모순을 ‘마르크스 자본론’과 ‘천연균’에 비유해 하나씩 풀어낸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흙으로 돌아가는것이 자연의 섭리인데 그 자여눗러움에서 벗어난것이 바로 ‘돈’이며 ‘부패와 순환이 일어나지않는 돈이 자분주의 모순을 낳았다.' 고 그는 말한다.

프롤로그

‘혁명은 변두리에서 시작된다.’..........이곳 주고쿠 산지의 중턱에서 나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빵집주인이 되기까지 나는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무언가가 되기는 해야겠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나 자신에 애가 탔고 , 거짓이; 난무하는 사회와 고객을 속이며 돈벌이에 혈안이 된 화사를 향에 분노를 느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일정한 직업도 없는데 나이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잘 것없는 일이라도 좋으니 ‘진짜’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그 때 처음으로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구쳤다. .....빵집을 열기로 결심했다. 4년 반 동안 기술을 배워 2008년에는 독립해 내 가게를 열었다. 규모는 작아도 제대로 된 빵을 만들기위해 우리 부부는 날마다 애를 썼다. ...그리하여 우리 부부는 참 희한한 빵집을 운영중이다.

오카마역에서 전철로 두시간 넘게 걸리는 산속의 빵집, 대표 메뉴는 일본식 빵이다.

고택에 붙어사는 천연균으로 만든 주종酒種을 써서 발효시킨 빵인데 가격은 350엔으로 좀 비싼 편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사흘은 휴무, 매년 한달은 장기 휴가로 문을 닫는다.

우리 가게의 경영이념은 이윤을 남기지 않기다. 빵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균의 목소라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어느새 그런 희한한 빵집이 되어있었다. 그과정에서 나는 그 균들리 들려주는 목소리가 지금으로부터 150년전 인물인 마르크스의 목소리와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기시작했다. ‘썩는다’ ‘부패한다’라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생략

제 1부 부패하지않는 경제

1장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나의 샐러리맨 시절 , 할아버지가 물려준 유산 ( 서른 , 불합리한 세상의 세례를 맞다/ 말로만 듣던 원산지 위조/ 작아도 진짜인 일을 하고 싶다/ 빵을 만들어보렴)

2장 마르크스와의 만남-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 ( 개점 직전 치열한 영영회의 / 빵집을 농락한 투기자금/ 리먼 쇼크와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아는 그 마르크스?)

3장 마르크스와 노동력 이야기( 빵집잔혹사(21세기, 도쿄) / 빵집잔혹사( 19세기 런던)

150년전과 꼭 닮은 현실 / 노동력이 관건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1 상품이란 대체 무엇인가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2 상품의 ‘가격’에 숨은 비밀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 3 내가 받는 ‘임금’의 정체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4 이윤의 탄생과정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 5 노동력을 팔았지만 결국

4장 균과 기술혁신 이야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탄생한 빵/ 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발효라는 신비한 작용/ 효모에도 개성이 잇다/ 음식을 ‘부패시키지 않는’ 슈퍼 효모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 6 ‘기술혁신’은 이윤을 늘린다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7 누구를 위한 기술혁신인가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 8 마지막에 웃는자 /

시골빵집의 마르크스강의9 싸구려 일, 싸구려 음식

5장 부패하지않는 빵과 부패하지않는 돈

자루 속 천연 효모/ 첨가물 범벅 무첨가 빵 / 코를 훌쩍거린 이유/ 부패하지않는 빵/ 부패하지않는 돈/ 부패하지않는 경제/ 경제를 부패하게 하자

제 2부 부패하는경제

1장 어서오세요, 여기는 시골 빵집입니다 (균이 자라고,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 다루마리를 소개합니다/ 우리가게 별명은 ‘희한한 빵집’ )

2장 균의 목소리를 들어봐라-발효 ( ‘균’과 장인‘의 한판 승부 / 작은 균의 위대한 힘/ 천연균과 순수 배양균의 차이점/ 폭풍우전의 만범 순풍 / ’천연 누룩균‘을 아십니까? / 누룩균이 만들어낸 식문화/ 빵이 부풀지않아......./ 자연재배와 천연균/ 최고의 궁합이 만들어 낸 천연 누룩균 빵/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뺄셈‘의 힘/ 같은 땅에서 자란 균과 재료/ 균이 바라보는 부패하지않는 경제)

3장 참다운 시골살이는 ‘순환’

균에 이끌려 마침내 도착한 곳/ 역사가 살아숨쉬는 가쓰야마 / 빵을 변화시킨 물의 힘 / 두 사람의 인생이 하나로/ 별 볼일 없는 청춘/ 헝가리에서 만난 진짜 음식/ 그리고....... 시골을 꿈꾸다/ 시련 끝에 찾아온 기회/ 시골에서 빵을 만드는 의미/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남다른 각오/ 빵으로 지역‘순환’ 만들기 / 지역통화같은 빵만들기

4장 착취하지않는 경영형태 -이윤남기지않기

시골빵집, 이제 독립이다/ 사회를 발효시키는 소상인들의 유대/ 커져가는 소상인 연합/ 부패하는 경제를 키우는 유쾌한 동지/ 소상인은이윤을 노리지않는다/ 농약은 쳐 본 사람이 무서운줄 안다/ 정당하게 ‘비싼’가격에 팔기/ 마지막 만찬이 된 다루마리의 빵 )

5장 빵을 키우고 사람을 키우는 또 하나의 도전

밀향기를 맡으며 시작하는 빵집의 하루/ 균과 아이들에게 배우다/ 번개를 ‘벼의 마누라’라 부르는이유 / 균에 이끌려다니는 삶, 거기서 얻는 행복감과 안도감 / 기술을 뒷받침하는 눈은 온몸에 달려있다 / 뜨거운 도전 끝에 피어나는 꽃/ 시골마을의 장인들/ 사라져가는 죽세공의 안타까운 현실/ 기술과 정신을 물려주는 빵/ 제빵사와 궁목수의 닮은 점 /삶과 함께 하는 직업 / 다루마리에 휴일이 많은 이유/ 사람을 키우기위한 또 하나의 도전/ 아버지와의 화해/ 돈은 미래를 선택하는 투표권

에필로그